본격적인 수확철로 접어들면서 도로변에 멍석을 깔고 벼를 말리는 농민이 늘고 있어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 운전자와 농민 모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 벼를 말릴만한 공간이 없거나 건조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농민들은 빠른 시간에 건조작업을 끝내기 위해 도로변에 벼를 내놓는 실정으로서 2차선도로가 갑자기 1차선으로 좁아지는 등 교통사고 위험이 현저히 늘고 있는 실정이며, 특히 저녁 무렵 멍석을 덮으려는 농민들이 차도에 진입하는 일이 잦아 운전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농민들이 멍석을 덮는 저녁시간에는 운전자의 시야에 한계가 생기므로 특별히 조심해야 하며, 운전자의 서행과 농민들의 자기관리가 요구된다.

또 경운기나 트랙터 등 농기계가 일반 차량과 달리 야간 조명시설이 미흡한 것도 위험증가의 요인이 되고 있으며 조명시설이 부족한 농기계가 농로에서 도로로 갑자기 진입하는 경우 충돌위험 뿐만아니라 운전자의 급격한 핸들조작에 의한 사고도 불러올 수 있어 조금이나마 사고를 줄이려면 먼저 운전자의 안전의식과 배려가 요구되며 농기계 운전자인 농민들도 야광판 등 안전시설을 반드시 부착해야 한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농산물 절도 피해도 농민들의 걱정거리로써 애써 거둔 농산물을 지키기 위해서는 밤늦게라도 창고에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

/충지협 이종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