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과 사과도 재해보험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영덕 의원(한나라당, 경남 의령·함안·합천)은 19일 경기도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과실·과채류 중 가장 많이 생산되는 수박을 농작물재해보험에 포함시켜야 한다”며 “농가 경영안정을 위한 재해 보험 확대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농산물재해보험은 예측불가능 한 자연재해 피해로부터 농민들이 안심하고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농림부가 2001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농산물재해보험은 사과·배·복숭아·포도·감귤·단감·떫은 감 등 총 7종이 대상 품목. 농림부는 올해 밤·자두·참다래 등 3개 품목을 추가 선정해 시범사업 중이다.

김 의원은 “농가 경영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라면 수해·태풍 등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가능성과 전체 농산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품목부터 사업대상으로 선정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며 “최근 3년 간 생산액 1위인 수박이 농작물재해보험 대상품목에 지정돼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임상규 농림부 장관은 “채소류에 대한 보험 적용 확대를 계획 중”이라며 “수박의 경우 2008년에서 2009년 보험 적용을 목표로 연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여의도통신 김유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