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문인협회회원인 소설가 김나인 작가의 두 번째 소설 ‘파리지옥’이 발간됐다.

주인공 ‘동국’을 통해 인간의 본질에 대한 성찰과 내면적 인간의 집착을 드러내고 싶었다는 김나인 작가.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김정숙 작가는 중편소설 ‘파리지옥’에 대해, 종교에 대한 신성성을 과감하게 소설에 접목시킨 점과 반 신비적인 상징성에 많은 기대가 된다며 ‘신성성에 대한 인간의 우회적 접근’이라는 평론을 적었다.

“독자들은 새롭고 놀라우며 자극적인 이야기를 원한다. 가상적인 이야기에는 진실이 담겨있으며 이러한 가상적인 이야기를 펼침으로써 우리의 삶속에 내재해 있는 진실을 일깨우는 효과를 가져 오지만 그것은 개연성을 바탕으로 일관성 있는 하나의 세계를 작가가 올바르게 선택해야 하며, 질서 있고 일관성 있는 하나의 세계는 리얼리티의 세계를 가르킨다...(중략)

인물의 구체적인 리얼리티를 보여주기 위해 인물묘사, 성격창조, 심리 표현을 내세우는 것도 인간에 대한 이해를 넓히기 위한 새로운 영역의 발견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소설에서 등장인물을 둘러싼 종교적, 도덕적, 지적, 사회적, 정서적 환경들을 배경에 어떤 의미를 부여함으로서 함축과 상징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김정수 작가는 평하고 있다.

한편 김나인 작가는 보령에서 출생해 2004년 소설 ‘배꼽아래’로 ‘순수문학’에 당선됐고 2006년 계간 ‘문단’ 신인상과 2007년 아시아작가상 소설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시집으로는 ‘술 취한 밤은 모슬포로 향하고 있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