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문화원이 주관하고 대한민국예술원이 후원하는 우리고장바로알기사업의 일환인 문화강연회가 24일 오후 2시부터 100여명의 시민과 기관단체 임직원, 문화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천문화원에서 신봉승 강사의 ‘역사는 아우러서 미래를 밝힌다’는 주제로 개최됐다.

조선왕조 500년 시나리오 작가로도 유명한 신 강사는 고려와 조선의 역사를 되짚어 오늘의 우리가 배워가야 할 점에 대해 강의했다.

신 강사는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설명하며, 하루 100쪽씩 만 4년을 읽어야 다 읽을 수 있는 방대한 분량의 조선왕조실록을 9년에 걸쳐 읽었는데 시나리오를 쓰기위해 시작된 조선왕조실록 완독이 결국 가난했던 조선왕조가 500년이 넘는 세월을 굳건히 지켜갈 수 있었던 이유를 알게 했다고 말했다.

신 강사는 “조선은 도덕이 살아있었고 지식인 집단이 살아있었으며 권력상층부가 부패하지 않았다”는 점을 조선왕조 500년 역사의 근본이유로 꼽았다.

결국 “대한민국이 번성하는 길은 도덕과 지식인 집단이 살아있고 권력이 부패하지 않으면 된다”며 “미래의 모습은 역사를 되돌아보면 알 수 있다”고 밝혀 강연회에 참석한 청중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신봉승 강사의 주요작품으로는 조선왕조500년, 독 짓는 늙은이, 양반전, 찬란한 여명 등의 시나리오와 왕건, 한명회 등 소설집이 있고 상훈으로는 청룡영화상·대종상 각본상과 한국방송대상, 대한민국예술원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