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서부장애인종합복지관이 주최하는 ‘제11회 장애인과 함께하는 문화예술마당’이 충남도내 재가 장애인 및 시설장애인, 특수학교 학생, 자원봉사자 등 7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충남정심원 운동장과 부설 체육관에서 17일 열렸다.

창작활동을 통한 내재된 자기표현으로 심신의 완정과 재활의지를 향상시키고자 마련된 이날 행사는 ‘한맥’사물놀이 공연, 신준희 시장의 축사 등의 개회식과 본행사, 놀이마당, 먹거리마당 등의 식후행사로 진행됐다.

개인·단체 부문으로 나뉜 본행사는 회화와 글짓기, 음악 부문에서 각각 경연이 이뤄졌으며 회화와 문예부문이 각각 ‘풍요로운 가을’과 ‘꿈’이라는 주제로 펼쳐졌고 특히, 음악부문은 장애인 2팀과 비장애인 1팀의 합창경연으로 진행됐다.

수업시간에 해바라기를 2번 그려봐서 이번에도 자신있게 해바라기를 그렸다는 보령정심학교 김달순씨는 친구들도 많이 만나 기쁘다며 즐거워했다.

본행사와 점심시간 후에는 정심운동장 곳곳에 대형윷놀이, 굴렁쇠굴리기, 공기놀이, 제기차기, 즉석노래자랑 등 다양한 놀이마당이 마련돼 활기를 띠었으며, 운동장 한켠에는 아이스크림, 솜사탕, 떡볶이, 어묵 등의 먹거리 마당이 차려졌다.

또한 정심체육관에는 플라즈마볼, 자이로스코프 팽이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신기한박물관이 마련돼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주산산업고 3학년 고영은, 윤미경 학생은 “처음 장애우들과 함께 지내봤다”며 “같이 시간을 보낼수록 친근한 느낌이 들어 가족 같고 친구 같다”는 봉사활동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