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시대 열녀 도미부인의 정절을 기리고 도의정신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경모제가 고향인 오천면 소성리 소재 도미부인 사당이 모셔진 정절사에서 17일 거행됐다.

보령시여성단체협의회 주관으로 거행된 이날 제향에서는 여성단체회원, 도씨종중,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인의 정절을 추모했다.

이날 행사는 부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초헌관(이기선), 아헌관(박원숙), 종헌관(박인숙) 등 제례의식에 이어 참석자들의 헌화순으로 진행됐다.

도미부인은 백제 제4대 개루왕(128~166)때 보령시 소재 미인도에 출생, 부부가 수난전까지 도미항에서 살아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소문난 미인에 행실이 남달라 개루왕의 온갖 만행에도 굴하지 않고 정절을 지켰다는 이야기가 삼국사기와 삼강행실도 등에 기록되어 전해져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