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의 올해 벼 수확량은 지난해 5만1223톤에 비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곡식이 여무는 기간인 7·8월의 잦은 비로 인해 일조량 감소와 벼줄무늬잎마름병 등의 나쁜 생육환경 때문에 관련기관 추산 4~5%의 수확량 감소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일선 농민들이 밝히는 수확량 감소폭은 이보다 커 10~15%까지도 떨어질 것이란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조생종의 수확량이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보령시 남단에 위치한 주산, 웅천 쪽의 작황이 더 떨어지는 걸로 나타났다.

이는 ‘농작물의 에이즈’라 불리는 벼줄무늬잎마름병이 전북 부안과 서천 등에서 폭넓게 발생해 지리적으로 가까운 지역의 피해가 큰 것 같다는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편 보령시의 올해 수매품종으로 결정된 주남, 일미, 삼광 품종의 경우는 조생종에 비해 작황이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삼광’의 경우는 ‘동진’을 제치고 수매품종으로 결정·장려된 품종으로 농민과 농업관련기관의 품종결정이 적절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