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시 오천면에 개발 예정중인 보령신항 조감도

“1997년 고시된 전국 6개 항만 중 착공하지 못하고 있는 보령신항 방치는 국가에서 서해안을 홀대하고 있는 것이다”

5일 KDI의 용역을 수행중인 KMI(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용역팀 관계자들이 충남도에 이어 보령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보령시민발전협의회 김익수 회장은 “지역차별을 떠나 홀대”라며 “KDI(한국개발연구원)의 타당성 재검증 용역을 조속히 마무리 하고, 국회심의과정에서 보령신항 예산은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정부의 그동안 항만건설 예산투자 실적을 분석해 볼 때 지역불균형이 극심하다”고 주장하며 “매번 선거용 단골메뉴로만 이용되고 있다”며 보령신항 건설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KMI 관계자들은 이완구 도지사와 신준희 시장을 면담하고 추진의지를 확인했으며 건설 예정지와 관창공단 등을 방문했다.

어업피해조사비와 보상비로 100억을 요청한 충남도의 2008년도 예산반영 요구에 해양수산부는 10억원을 책정 했으나 9월 국회에 타당성 재검증이라는 이유로 제외됐다.

지난해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홍성, 예산)이 국회에서 밝힌 자료를 보면 1980년부터 2006년까지 26년간 전국항만건설에 투입됐거나 투입될 예정인 예산 13조950억원 중 7조5000억원이 넘는 절반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고 충남지역에는 2%도 채 안되는 예산을 지원한 것으로 분석됐다.

2005년 3월14일 KDI(한국개발연구원)는 “SOC(사회간접자본)투자비중이 도로와 공항 중심에서 철도와 항만으로 옮겨야 한다는 ‘재정지출의 생산성 제고를 위한 연구보고서’를 내고 투자 비중을 △도로는 58%에서 50%로△공항은 5%에서 1%대로 하향 조정하고△철도는 현수준에서 △항만은 9%에서 20%대로 상향조정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1998년 KMI(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밝힌 보령신항 관련 연구보고서는 “생산유발 효과 4055억원, 고용유발효과 1만2594명, 부가가치 유발효과 2395억원으로 추정, 사회적 할인율을 6.0%로 전제할 때 보령신항 건설의 순현재가치(NPV:Net Present Value)는 약 540억원, 비용-편익비율(B/C Ratio)은 1.213, 내부수익율(IRR:International Rate of Return)은 6.0%를 초과하는 7.39%로나타나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