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경찰서(서장 김양제)는 전국관광지를 무대로 차량 번호판을 절취하며 주차중인 차량을 상대로 현금과 골프채 등을 상습적으로 훔쳐온 정 모 씨(47세)를 검거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절도 전과 10범으로 지난 5월 2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신길동에서  주차된 차량을 드라이버를 이용해 유리창을 파손하고, 차량내부에 있던 노트북과 카메라 등  시가 2백여 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치는 등 서울을 비롯해 경기, 경북, 충남 일대를 돌며 차량 번호판 24개를 훔치며 수차례에 걸쳐 5천여 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정씨가 훔친 골프채, 미화 등 4백여 점의 장물을 압수하고, 보강 수사를 벌여 지난 10일 영장을 발부받아 정씨를 구속했다.

구속된 정씨의 범행은 보령경찰의 관광지내 절도사고와 관련 유동성 범죄에 무게를 싣고 서해안고속도로 대천나들목에 설치된 CCTV(폐쇄회로) 판독을 통해 범행차량 파악과 장물 추적을 통해 꼬리가 잡힌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