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지사, 연육교 관련 합동인터뷰


보령~안면 간 연육교 착공과 관련해 이완구 지사는 16일 오후 5시 보령과 태안의 4개 지역신문사 초청 합동인터뷰를 충남도청에서 진행했다.

이에 본지에서는 서면인터뷰를 통해 이완구 지사의 생각을 들어봤다.

☞ 보령~안면 간 연육교의 2008년도 8월 착공과 관련해 말해 달라.

보령과 안면도를 잇는 연육교는 충남 서해안지역의 산업성장의 기반이며 관광벨트라인으로 오랜 숙원사업이다. 이에 그동안 타당성 재검증을 거치는 등 사업시행을 놓고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지난 6일 기획예산처에서 최종 통과돼 사업시행이 가능케 됐다.

따라서 도는 절차에 따라 올해 안으로 입찰공고를 통해 내년 초 설계 및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내년도 8월경 착공을 시작해 2016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육교가 완공되면 서해안관광벨트 구축으로 관광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서해안권 균형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 당초 계획안과는 달리 인공섬을 이용한 해저터널이 발표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한 소견은 어떠한가?

해저터널은 부산의 가덕도와 경남 거제도를 연결하는 ‘거가대교’가 건설 중에 있어 국내에서도 이미 진행 중이며 외국의 경우 미국과 홍콩, 중국, 영국 등에서 건설됐다. 이에 국내 두 번째 해저터널이나 서해안을 찾는 관광객의 볼거리 제공은 물론, 관광객 유치에 커다란 역할을 담당해 서해의 명물이 될 것이다.

한편 이는 보령화력 출입선박 규모가 15만 톤에서 17만 톤으로 확대 요구되며 이에 필요한 교량 경간이 기본설계 당시 현재의 560m에서 600m 이상으로 계획돼야 함에 사업비 대폭 증가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는 차원에서도 해저터널은 전면교량화에 비해 공사비가 적게 소요되며 선박규모에 제한을 받지 않는 이점이 있다.

☞ 그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현안사업에 돌파구가 될 것이란 전망이 예측되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연육교가 단순히 1개의 교량건설 의미를 벗어나 보령과 서천, 태안을 연결하는 서해안 관광벨트 활성화를 유발시켜 보령신항 건설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오는 9월부터 착공예정인 태안기업도시와 꽃지·지포지구 개발, 세계적 축제로 부상한 보령머드축제 등에 탄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이는 다시 서해안권의 균형발전에 기폭제 역할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연육교 건설의 파급효과로는 서해안고속도로 교통량 분담과 대천항에서 안면도간 이동거리와 시간이 75km, 80분 정도 단축돼 차량운행비 103억, 통행시간 절감 129억, 교통사고비용절감 6억, 환경비용절감 20억 원 등 총 258억 원의 편익효과를 얻을 것이다.

특히 건설기간 생산유발효과로 1조 127억 원을 비롯해 임금유발효과 1천601억 원, 고용유발효과 5천7백여 명, 취업유발효과 8천8백여 명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 연육교 건설과 관련해 관창산업단지의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가?

관창지방산업단지는 사업시행자인 (주)대우건설 등 대우그룹의 해체로 인해 조성 완료된 산업용지가 계열사에 분산 등기 돼있으나, 장기간 활용되지 못하고 있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추진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코자 다양한 방법을 구상, 추진 중에 있다.
앞으로 수도권지역 등을 방문해 개별기업 대체입주에 최대한 노력해 나갈 것이며, 국가임대전용단지 지정을 검토, 외국인 투자 기업 유치 성사에 노력함으로써 보령신항 물동량 확보를 위한 산업단지 조기 활성화에 최선을 경주할 것이다.

☞ 보령지역의 폐광을 자원화 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가?

1989년 정부의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에 따라 보령지역 50여개 탄광이 모두 폐광해 지역경제 침체에 많은 영향이 초래됐다. 이에 산업자원부에서는 보령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00년 10월 4일 폐광지역진흥지구로 지정, 2007년까지 총사업비 745억 원을 투입한다.

또한 2001년부터 2005년까지 폐광지역개발기금 116억 원을 지원, 폐광지역 주민숙원사업 등에 지원되고 있다.

아울러 보령시 명천동과 성주면 성주리 일원에 보령 폐광지역 대체산업을 추진, 금년부터 2014년까지 총 투자액 1천3백여억 원을 투자된다.

☞ GS칼텍스의 LNG 비축기지 조성계획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가?

영보지방산업단지인 보령시 오천면 영보리 일원에 1천여 평방미터에 걸쳐 LNG 생산기지 유치를 목적으로 조성하고 있다. 이 사업은 오는 2013년까지 총 사업비 2조원(1차 8천억, 단지조성비 1천억 원)이며, 실수요기업 직접개발 형식으로 GS칼텍스에서 개발하게 된다.

LNG저장탱크 16만 킬로리터 2기가 우선 건설되면 총 8기가 들어설 예정이다. 접안시설로는 7만5천DWT급 1선좌 및 부대시설로 향후 1선좌 확장되며 800명의 고용창출과 1천2백명의 수시고용효과 및 냉동가공, 냉에너지 발전사업 등 관련산업 종사자 1천여 명의 고용효과, 연간 45억 원의 세수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 보령신항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 나갈 것인가?

1997년 7월 신항만 지정고시 후 IMF 경제난 등을 이유로 10여년 째 사업이 유보되고 있다. 이후 지난해 말 보완설계비로 50억 원이 확보돼 보령신항 착공을 추진 중에 있다.

최근 대중국 교역의 급증과 서해안 고속도로, 도청이전 및 행복도시 건설 등 주변여건 변화로 인해 충청권내 중부권 내륙화물기지 건설과 관창지방산업단지 개발 등으로 연간 물동량이 일반화물 833만 톤, 컨테이너 35만 TEU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충남도에서는 도자체 물동량 조사용역을 시행, 정책일관성 및 타당성 논리를 확보해 이를 중앙부처에 지속 건의할 것이며, 지역 국회의원과 출향 공직자 등과 긴밀한 협조로 공동대처해 보령신항이 조기 착공되도록 도정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