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길 따라 70리 푸른 파도 헤치며 달리는 뱃머리에 앉아 깨어지는 바닷 물결 냄새는 어디에서도 맡아보지 못한 그윽한 짠내음, 고향의 향이다.

▲ 녹도

첫번째 사진은 녹도.

조용하고 풍요로운 녹도.

그곳의 사람들은 서로가 이웃이고, 이웃이 친척인 관계라 녹도사람들의 우애는 돈독하다. 그러기에 어느 때 부턴가 술을 안파는 섬으로도 유명해졌다.

저녁노을 갯가의 암반에 걸쳐있는 해 무리 낙조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녹도만의 것이다.

▲ 호도

두번째 사진은 호도..

하얀 백사장이 보이는 곳이 호도해수욕장이다. 육지에서 바닷길로 최고 먼 해수욕장이 호도해수욕장일 것이다.

모래가 너무나 희고도 곱기에 발로 밟기가 미안할 정도로 아름다운 모래백사장이다. 예전에는 유리 만드는 재료로 모래를 채취해 갔다.

또한, 호도은 전국의 섬 중에서 최초로 태양열 발전소가 설치된 곳이기도 하다.

▲ 삽시도

세번째 사진은 삽시도..

섬이라기보다는 육지와 다름없다.

면적이 넓고 울창한 소나무 숲이 많아 바다 내음보다 육지 내음이 더 짙다.

삽시도에는 밤섬해수욕장이 있어 당일로도 다녀올 수 있는 섬이기도 하다.

대천해수욕장에서도 보이는 곳 삽시도 그리고 녹도, 호도...

한번 다녀오면 또 한번 가야하는 낭만의 섬

그래서 ‘가보고 싶은’  섬, 섬, 섬 …… 일 것이다.

프리랜서 김동안(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