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 6대 대천문화원장 이·취임식이 2일 문화원 대강당에서 각급 기관단체장, 시민, 문화원연합회 충남도지회장인 박응진씨를 비롯한 서천(문화원장 유성열), 청양(문화원장 정재권), 예산(문화원장 이용면) 등 인근지역 문화원장 등 2백여명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윤병배 문화원장은 이임사를 통해 “문화는 역사와 감동, 삶 자체이며 이러한 문화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지만 시민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37년간의 공직생활과 14년간의 봉사생활(7년간의 문화원장직 포함)을 되돌아보면 챙겨야할 공·사 일들을 미처 챙기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원장직을)떠난 뒤의 모습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임기석 원장을 중심으로 회원간 단합과, 시민과 문화가족 모두의 화합을 부탁 한다” 고 말했다.

임기석 6대 문화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변화와 분권 그리고 문화의 시대라 일컬어지는 하나 된 21세기 지구촌 시대에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전통문화보존과 자국문화를 세계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문화 환경의 변화를 조망하고 다원주의 미래상을 내다보며 지역문화의 중심에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취임의지를 나타냈다.

이어 “성주사지의 역사는 (보령이) 찬란한 불교문화의 중심지였던 증거이며 고인돌, 선돌, 패총의 산재는 살기 좋은 축복의 땅 보령임을 알려 준다”며 “시민들에게 우리지역을 바로 알리는 방법으로 회원배가운동, 문화 사랑방 운영, 문화학교의 내실화를 통해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7년간의 대천문화원장 임기를 마친 윤병배 원장에게 충남도지사와 보령시장의 감사패가 전달됐다.

또한 부원장에 박정희 도의원, 황의호 남포중 교장, 이사에는 김동안 사진작가 외 19명이 임명·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