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가 28일과 29일, 보령 문화예술회관에서 8백여 명의 자율관리공동체 어업인과 유관기관·관련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대회첫날인 28일에는 자율관리어업의 성공적 정착과 활성화 방안에 관한 심포지엄이 열렸으며 해양수산부 차관의 특별강연과 자율관리어업 우수사례 및 주제발표가 있었고, 전국지도자 협의회 총회가 열렸다.

29일 기념식에는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 신준희 보령시장, 공동체 지도자, 어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과 자율관리어업 5년간 성과에 대한 영상물 관람이 있었고 성공사례, 자율관리어업 지원방안 등이 발표됐다.

강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은 격려사에서 “오늘날 우리는 시장개방 확대와 연안국의 자원관리대책 아래 글로벌 경쟁시대에 처해있다”며 “자생· 경쟁력확보가 절실하다”밝혔다.

이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으로 시행중인 어종별 회복 프로그램 등 수산자원 회복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어업질서 확립, 양식어업의 질적 고도화, 수산식품에 대한 국민 신뢰도 고취, 어촌 관광사업의 내실화 등으로 어가 소득을 증대하는데 정부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또한 “FTA체결에 따른 어업인의 고민과 대책을 해결하는데 함께 지혜를 모을 때 우리 수산업은 희망이 있다”며 “자율관리어업이야말로 우리가 나아갈 방향이다. 우수공동체에 대해 지원을 확보하겠다. 성공적 자율관리어업의 확산으로 풍요롭고 활기찬 어촌을 만들자”고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자율관리어업이란 어업인 스스로 수산자원을 보호하고 불법어업을 추방하는 한편, 공동생산·판매를 자율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어촌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한 ‘새어촌운동’이다. 또한 각 공동체별로 자율적 규약을 만들어 ‘내 어장은 내가 가꾸고 지킨다’는 자율관리형 어업으로 정부에서는 전 어촌을 자율관리어촌으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445개 자율관리공동체 중에서 한국수산회 자율관리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풍요공동체 14개와 모범공동체 86개등 총 1백여개의 우수공동체를 확정 이들 에게는 2∼3억 원의 육성사업비가 지원되고 대통령 및 국무총리 표창이 수여됐다.

한편 전국적으로 544개소, 충남도에는 51개소의 자율관리 공동체가 있으며 보령시에는 무창포, 외연도, 장고도, 주교, 잠수기, 삽시도, 호도, 보령 근해안강망 등 8개의 공동체가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