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면의 면적은 69㎞에 인구는 약 2천여 명이다. 과거에는 광업과 농업이 발달됐고 특용작물사업도 활발하다. 나원, 소양, 내현, 의평, 향천, 장산, 옥계, 황룡, 장현, 신산, 음현리 등 11개리에 20개 구역으로 이뤄져 있다’

위의 글은 청라초등학교 한상윤 교장이 청라면을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제작 소개하고 있는‘三多鄕의 뿌리 靑蘿’의 첫머리 문구이다.

“청라는 문화와 전통이 살아 숨쉬고 성주산과 오서산의 정기를 받으며 훌륭한 인물이 많이 배출된 자랑스러운 우리지역 으뜸고장입니다. 특히 청라가 삼다향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예부터 많은 인사가 배출됐고 귀한 오석이 인근에서 나오며, 지조가 굳은 선비들이 바른말과 상소를 많이 해서라고 합니다.‘삼다향의 뿌리 청라’가 우리 고장 청라를 소개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한 교장의 말이다.

올해 3월 1일자로 청라초교에 부임한 한 교장은 부임 후 청라 지역의 역사와 문화, 곳곳에 대한 안내와 특성에 대해 자료수집 후 DVD 로‘三多鄕의 뿌리 靑蘿’기록물을 제작 공개했다.

“학생들은 물론, 지역민, 출향인들에게 소개를 해 드렸더니 좋아하시더군요. 짧은 다큐멘터리지만 청라를 한 눈에 알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한 교장이 제작한‘三多鄕의 뿌리 靑蘿’는 20분 영상물로 구성돼 있으며 ▲80년의 역사를 담고 있는 청라초 ▲충남 서북부 지역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는 U 자형 청정저수지 ▲1백여 년간 3대째 가업을 잇고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벼루 명장 김진한 명인 ▲왜구에게는 호랑이요 백성에게는 한없는 울타리였던 김성우 장군 ▲청라냉풍욕장 ▲명대계곡 등 청라면에 대한 모든 것을 짧은 시간에 보고 들을 수 있다.

한 교장은 이외에도 오천초 교장 재직시 오천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다큐 오천’을 제작 하는 등 부임지의 모습을 기록물로 담아 소개하는 열의를 보이고 있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지역이 어떤 곳이라는 것쯤은 알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오천에 이어 청라에서도 기록물을 제작하게 됐습니다. 언제든지 방문하시면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91~’94년까지 청라초에서 근무하다 12년 만에 다시 이곳으로 부임한 한 교장은 작은 학교이지만 어린이들이 소외감 없이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그 노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며, 이렇듯 지역 알림이로써의 역할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