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양경찰서 소속 P-68정(정장 경위 김중남)이 11일 청룡초등학교(교장 최병옥)를 방문할머니와 생활하고 있는 소년 가장에게 장학금을 전달 격려했다.

이날 전달된 장학금은 6개월 동안 조난선구조를 통해 받은 수당 전액으로, 평소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밝은 성격으로 친구들과 잘 어울릴 뿐 아니라 학업성적도 좋아 교사·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정현호 학생에게 전달됐다.

P-68정에서는 지난 2005년도에도 충남과학고를 시작으로 ‘06년 청파초등학교, 올해 청룡초교까지 장학금을 전달하는 등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다에서의 조난선 구조작업은 높은 파도와 강풍 등 험한 날씨에도 견뎌야 하고, 때로는 목숨을 내걸어야 할 정도로 위험한 작업이다.

따라서 이번 장학금 전달은 힘든 작업을 통해 받은 수당을 관내 소년 소녀 가장에게 선뜻 내놓았다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