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시도에 위치한 오천초등학교삽시분교장(교장 백승국)이 8일 즐거운 음악소리로 가득했다.

삽시분교 학생 및 마을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작은 음악회가 열린 것이다.  

이날 삽시분교장에는 전교생 16명과 마을 주민 50여명을 위해 충남교향악단 연주자 10여명이 방문했으며, 학생들에게 친숙한 동요, 영화음악 주제곡, 전통가요 등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이에 앞서 학생들은 주민들과 교향악단 단원들에게 사물놀이 연주, 판소리 공연, 민요 등 평소에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으며,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음악회 후 학생들은 교향악단 연주자들과 함께 신기한 서양 악기를 직접 만져보고 소리내기를 체험하기도 했으며, 또한 악기 상식 퀴즈 맞추기를 통해 학생들에게는 푸짐한 선물도 제공됏다.

한편 삽시분교장 1학년 주 혁 학생의 할머니는“고기잡이와 바다 일 등으로 바쁜 어민들이 대부분인 섬지역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다 함께 모일 기회가 적은데 이 같은 음악회를 통해 마을주민과 학교, 모든 삽시도 주민이 한마음이 되는 기회가 되어 참 기쁘다. 고맙다”고 말했다.

이날 음악회 행사는 14일 KBS 네트워크(KBS2TV) 시간에 방영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