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아산병원(원장 정종기)이 보건복지부가 260병상 미만의 전국 118개 중소병원을 대상으로 한‘2006년도 의료기관평가’결과 상위 30개소에 해당하는 우수의료기관에 선정됐다.

자율적인 경쟁을 통해 전체 의료의 질을 높이고 의료소비자인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실시된 이번 평가에서 보령아산병원은 12개 평가부문 중 환자와 가장 밀접한‘환자의 권리와 편의’,‘진료 체계’,‘질향상 체계’,‘의무기록’,‘약제’,‘중환자실’부문에서 A 등급을 획득함으로써 상위권의 병원으로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평가부문 중 중환자실 부문은 평가결과 중소병원에서 가장 취약한 부문으로, 보령아산병원은 이 부문에서 A 등급을 획득 더욱 더 고무적인 일이라는 것이 관계자의 말이다.

중환자실은 병원내에서도 24시간 환자에 대한 세심한 진료와 간호가 필요한 곳으로 지역유일의 종합병원으로써의 역할을 하고 있는 보령아산병원이 환자에 대한 헌신적인 노력을 보여주는 실례가 됐다.

보령아산병원은 2006년 초부터 평가 TF 팀을 구성 평가를 준비해 왔으며, 이번 평가에 만족하지 않고 2009년 실시될 차기 평가를 위해 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평가 준비와 지역민에게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정종기 원장은 “이번 우수의료기관 선정은 그동안 의료장비의 투자와 서울아산병원 및 인근 의료기관과의 유기적인 진료의뢰 시스템 구축 등의 노력과 지역 유일의 종합병원으로써 주민들이 아껴주고 사랑해 준 결과로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욱 주민과 함께하는 병원, 지역 의료문화의 선진화를 주도하는 병원으로 자리하기 위해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아산병원은 1979년 개원됐다.

의료서비스가 턱없이 부족했던 당시 고 정주영 초대이사장의 사재를 출원해 ‘가난하기 때문에 치료받지 못하고 치료받지 못해 더욱 가난해 지는 악순환 속에서 고통 받는 이웃을 돕는다’는 설립취지에 따라 전국의 의료 취약지역에 의료기관이 설립됐으며, 그 중 한 곳이 보령아산병원으로 개원 후 28년여 간 지역민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다해 왔다.

특히 보령아산병원 전국 최초로 거동 불편 독거노인·장애인들을 위해 이동목욕을 실시하고 있으며, 진료비가 없어 진료 받지 못하는 이웃을 위해 해마다 무료복지진료 사업을 확대 실시해 오고 있기도 하다.

한편 의료기관평가는 2004년부터 시행된 제도로 2004년 5백 병상 이상의 대형 종합병원 78개소, 2005년 5백~2백60병상 종합병원 79개소, 이어 2006년에는 2백60병상 미만의 병원에 대해 평가한 것이다.

전국 평가 결과 선정된 30개 병원 중 충남에서는 홍성·서산·공주의료원, 민간병원으로써는 보령아산병원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