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5.21 화 12:51
의정비, 시립노인병원
 
> 뉴스 > 보령신문 > 기획
     
농촌관광 어떻게 할 것인가?
-지역신문발전위원회 공동기획-
2007년 05월 26일 (토) 00:00:00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국내 농촌관광과 일본의 그린투어리즘

1. 국내 농촌관광과 일본 그린투어리즘


최근 농촌은 인구감소와 소득기반 침체로 우리의 농촌은 위기에 몰려있다. 이에 정부는 90년대 말부터 그린투어리즘을 접목한 농촌개발을 통해 위기의 농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나 그 효과는 미약하다. 이는 정부주도형 하향식 정책으로 예산만 지원되는 형식을 벗어나지 못함으로써 마을주민주도형 농촌관광 활성화의 부재가 주요 원인으로 평가된다.
반면 유럽으로부터 그린투어리즘을 수용, 성공적 농촌관광 활성화를 이루고 있는 일본의 농촌관광 사례를 통해 국내 농촌관광 사업이 가야할 길을 고민하고자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통해 한국언론재단 주관으로 전국 15개 언론사 공동취재단이 8박9일의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일본의 성공사례를 집중 조명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농촌관광 ‘그린투어리즘’을 말한다>

농촌관광이란 농촌의 자연경관과 전통문화, 생활, 산업 등을 매개로 도시민과 농촌주민간의 교
   
▲ 야마자키(좌)씨가 우키하초의 그린투어리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류형태로 추진되는 체류형 여가활동의 의미로 그린투어리즘(green tourism)이라 불리기도 한다.

농가에서 숙박시설을 제공하거나 농특산물과 음식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각종 이벤트와 농촌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추가, 어려운 농촌지역의 소득창출 및 경제활성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하나의 전략인 셈이다.

농촌관광은 본래 유럽에서 도시의 일상을 벗어나 자연속에서 여가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시작됐다. 유럽의 경우 60년대부터 그린투어리즘에 대한 정책을 펴오기 시작했으며 일본의 경우 90년대 초반부터 농가소득 증대 및 농촌환경 보전을 위해 정부차원의 그린투어리즘 정책을 펴기 시작, 농가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는 70년대 새마을운동을 토대로 농촌개발의 발판이 돼 90년대 정주권 개발사업과 문화마을 조성사업 등으로 발전, 90년대 말에서야 농촌개발을 위한 그린투어리즘이  본격 주목을 받게 됐다.

<국내 농촌개발 사업의 형태>

   
▲ 공동취재단이 농촌관광을 활용한 지역특산품 매장을 방문, 현장취재를 하고 있다
국내 농촌개발 사업은 농촌지역 활성화 차원으로 정부 주도로 추진, 그 형태는 각 부처별 지원사업들로 다양하다.

농촌개발 사업의 종류로는 환경부가 지원하는 자연생태우수마을이나 행자부의 아름마을가꾸기·정보화시범마을, 농림부가 지원하는 녹색농촌체험마을과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해수부의 어촌체험마을과 어촌종합개발사업 등이 있다.

또한 농협중앙회의 팜스테이나 농촌진흥청의 농촌전통테마마을, 산림청에서 지원되는 산촌종합개발사업 등도 같은 성격의 지원사업이다.

이외에도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문광부를 통해 지원하는 ‘가고싶은섬’이나 농림부의 신활력사업, 행자부 살기좋은지역만들기 등 농촌개발과 관련한 각종 정부 지원사업은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각 시도에서 펼치는 각종 사업까지 포함하면 현재 국내 농촌개발 사업은 열거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전국의 수많은 농촌마을들이 관 주도형 지원사업을 통해 각종 혜택을 보아 온 것이다.

국내 농촌개발사업의 발전적 모델로 제시되는 강원도를 보더라도 강원도가 자체추진, 지원하는 새농어촌건설운동 지원대상 마을은 현재 140여곳으로 정부주도형 지원사업까지 합하면 강원도내 3백여 마을이 농촌개발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의 경우에도 팜스테이나 녹색농촌체험마을, 정보화마을 등 각종 농촌개발 관련사업 대상마을은 1백여 곳 남짓. 이렇듯 90년대부터 농촌개발이란 목적으로 관 주도형 지원사업은 전국적으로 1천여 곳의 마을과 지자체에 적게는 수억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에 이르는 지원금이 쓰여 지고 있다.

보령지역에도 각종 농촌개발 사업 대상지가 선정돼 정보화마을 2곳과 팜스테이 1곳, 농촌전통테마마을 1곳, 녹색농촌체험마을 2곳 등이 있으나 현재 이들 모두 예산지원 형식에서 정체하고 있어 마을 활성화를 기대하기란 어려운 현실이다.

이는 각 농촌개발사업 대상마을로 선정되더라도 마땅히 농작물 판매 이외에는 별다른 농외소득 창출 아이템 부재가 하나의 요인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그동안 국내의 농촌개발 사업의 특성상 마을 도로나 제방, 주택보수 등 주로 시설위주의 하드웨어적 개발에만 너무 치중한 나머지 각 마을의 특색 있는 문화나 생활, 자연 등을 고려치 않았던 탓도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농촌발전, 일본 그린투어리즘을 말한다>

   
▲ 아지무초의 농촌민박의 모습으로 연간 4백여 명의 관광객들이 이용한다
일본은 농촌의 이농현상이나 경기침체 현상이 일찍이 진행됐다. 이에 농촌발전을 위해 1990년부터 유럽의 그린투어리즘을 자국 환경에 접목, 본격적인 농촌관광개발 붐이 일었다.

일본의 경우 국내와는 달리 중앙이나 지방정부 등 관주도의 하향식 지원은 찾아보기 어렵다.

물론 예산지원의 형태는 비슷하나 농촌관광이나 농촌개발에 대한 세부 추진은 모두 주민공동체가 주관해 발전계획을 관에 신청하면 관은 필요한 예산을 주민공동체에 지원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농촌관광 및 개발과 관련해 주민주도형 상향식 지원형태이다 보니 각 마을별 주민공동체가 잘 발달돼 있다. 국내 읍·면·동 단위의 주민자치위원회와 같은 성격의 주민협의체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또한 일본의 그린투어리즘을 살펴보면 국내와는 달리 마을도로나 주택, 공동회관 등의 하드웨어적 개발이 아니라는 점이다. 각 마을의 자연그대로의 자원을 활용한 관광아이템 개발형태로 소프트웨어적 개발이 주다.

따라서 일본의 농촌관광 활성화 지역을 돌아보면 우리에게 익숙해 보이는 주변의 환경들이 관광자원인 셈으로 숲이나, 호수, 농업 및 농가, 지역 특산물 등이 모두 농외소득 창출의 훌륭한 자원이 되고 있다.

농촌지역의 자연환경 보존과 병행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감을 중시해 ‘농촌은 농촌다워야 한다’는 논리로 접근함으로써 자연스레 도시민의 농촌체험과도 연계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국내와 대조를 이룬다.

<농외소득 창출 기여하는 일본 농촌관광>

   
▲ 오이타현 우사시 아지무초의 농촌민박 회원카드
일본 큐슈지역만을 보더라도 특색 있는 농촌관광을 통해 농촌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지역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듯이 연간 3만2천여 명의 관광객을 끌어모으는 후쿠오카현 우키하시의 ‘상사화 축제’나, 매년 4백여 팀의 민박손님을 받고 있는 오이타현 우사시 아지무초의  농박관광, 한 마을에 30개의 미술관과 기차역, 호수, 원예를 연계해 연간 3백80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중인 오이타현 유후시 유후인초 등이 대표적 성공사례로 국내 농촌관광에 의미하는 바가 커 보인다.

특히, ‘농촌관광은 주민들에 의해 주도되고 발전한다는’ 논리로 주민들의 농촌관광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활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인재육성 중심으로 운영되는 구마모토현 아소군 오쿠니초의 ‘그린투어리즘 대학(목혼관)’ 등은 국내 농촌관광이 추구해야 좋은 성공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일본의 농촌관광 성공지역들의 공통점은 앞에서 밝혔지만 우선 관주도형 농촌 환경개발이 아니라는 것. 또한 농외소득 창출을 이끌어 내기 위해 농촌관광 아이템이나 프로그램 역시 관주도형이 아닌 주민공동체가 주관한다는 것이다.

이는 다시 ‘농촌은 농촌답게’라는 마인드로 이어지며, 각 지역주민들에게 익숙하게 보여지 던 농촌의 모습 그 자체를 관광자원화 하고 있다는 것이 공통적 성공요인이며, 특히 주민스스로 조례를 만들어 살기좋은 지역만들기를 위해 공동체 의식을 공유한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에 다음호에서는 일본 큐슈지역 우키하에서 유후인을 거쳐 가고시마현청에 이르기까지 일본의 농촌관광 운영실태와 사례를 집중 조명해 보기로 한다.

보령신문의 다른기사 보기  
ⓒ 보령신문(http://www.charm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가장 많이 본 기사
[박종철 칼럼] 대통령들의 언론관(
대통령 오신다. 행사장 포장공사 해
보령소방서, ‘미래 안전 리더’11
안대한·김요한 씨, 다자녀 모범가정
웃어봅니다, 미래를 꿈꿔봅니다!
[소비자정보] 제로슈거(Zero S
㈔우리농업지키기운동본부, '사랑의
[책 익는 마을의 책 이야기]
남포면 의용소방대, ‘잃어버린 삶의
[보령신문 창간35주년 기념사]
 
우편번호 33436 충남 보령시 신설 3길 11, 1층(동대동, 모스트센터) | Tel: 041)936-0005 | Fax:041)935-1356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연중
Copyright 2009 보령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jong861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