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최기찬)는 농촌총각과 외국인여성 간의 국제결혼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이웃과 하나 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달 28일 언어와 문화 등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다문화가족여성들이 자긍심을 갖고 가족, 이웃과 화합할 수 있는 교육이 열렸다.

이날 농업기술센터 회의실 및 조리 가공실에서 농촌다문화 가정 여성 20명을 대상으로 전통떡, 제과제빵교육의 이론과 실습이 이어졌다.

계속해 30일에는 국제결혼이주여성과 생활개선회 회원 20쌍이 멘토링 결연식을 갖고 앞으로 멘토와 멘티끼리 서로의 가정방문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농촌이주여성들의 한국생활 적응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주여성들끼리 국가별 네트워크를 구성해 서로 연락하고 도움을 주고받으며 상호간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한국생활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로 했다.

센터 관계자는 “농촌지역에서 그들이 지역민으로서의 당당한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문화적응 교육과 후계 여성인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영농교육 등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시에는 현재 총 97명의 여성결혼이민자가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