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도지사가 도서지역 주민과 대화하기 위해 23일 외연도를 비롯해 호도·삽시도·원산도 등 보령지역 도서를 방문, 주요 지역을 시찰하고 주민들과 대화를 나눴다.

이 지사와의 대화에서 외연도 지역주민들은 지난 3월 4일부터 8일까지 강풍으로 보령, 서천, 태안지역 어선, 김 양식, 어망·어구가 127억 원의 피해를 입었다며 영어자금 상환과 이자를 감면 해주고 어선, 어망·어구 등 복구비 지원을 요구했다.

도서지역의 폐어구·어망과 빈병, 플라스틱, 폐타이어 등 생활쓰레기가 연간 1만여 톤이 발생해 도차원의 해양쓰레기 수거대책마련과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시 도서지역매립계획을 반영해 ‘도서민의 생활공간 확보와 균형개발을 위해 반영해줄 것’ 등을 건의했다.

편삼범 시의원은 ‘도서지역 오폐수로 인한 양식장 오염예방을 위해 하수처리시설 조기설치 해줄 것’, ‘5개 도서 매립장, 소각장 등 10개소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 14명에 대해 근무일수 240일에서 290일로 상행조정하고 일3만5천 원에서 4만2천 원으로 증액해줄 것’ 등을 요구했다.

또 도서지역주민들은 국공유지에 집을 짓고 살고 있는 주민들은 무허가라는 이유로 분할매각도 안되고 건물의 개보수도 안 된다며 ‘현행법령내에서 매각이 가능한재산은 매각해주고 개보수 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밖에도 외연도 주민들은 해양관광 산책로 개설, 대형관정개발건의, 차도선 여객선운항, 외연도항 노후수문교체와 호도주민들은 여객선전용부두신설, 해양관광도로 개설, 백사장 해풍림 쉼터조성, 마을 상수도 시설 건의, 초고속인터넷망 구축을 건의 했다.

이밖에도 도서주민들은 해안도로개설 공사, 삽시도 방파제증설보완, 술뚱항 아름다운 화장실 신축, 고대도항 선착장 확장건의, 보령-안면도간 연육교 조기건설 등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주민과의 대화시 “건의된 현안사업에 대해서는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예산의 범위내에서 지원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올해 반영이 안된 건의사항 등은 제3차(2008~2017) 도서종합개발계획에 반영, 연차별 지원방안 마련을 통하여 도서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관한 시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