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가 균형발전사업지로 선정, 내년부터 충남도로부터 관련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보령시를 포함 공주·논산·태안·청양·부여·서천·금산 등 8개 시·군에는 향후 5년간 총 3천억 원이 투입 각 지역 성장 동력사업에 투입되며 내년에는 5백80억 원, 2009년에는 6백억 원이 지원된다.

북부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성장을 보이는 서·남부권에 대해 ‘충청남도 지역균형발전 지원조례’에 근거해 지원된다.

선정된 시·군에 제시한 대상사업은 농·산·어촌 개발관련사업, 사회기반시설 확충·개선사업, 문화·예술·관광자원 개발 확충 사업, 지역경제 활성화사업, 향토자원개발사업 등이다.

지역균형발전 특별회계 운영계획의 세입재원은 충남도 보통세 징수액의 5%이내 일반회계 전입금과 ‘국가균형발전특별법’ 제34조의 규정에 의한 지역개발사업재정의 충남도 배정분의 10% 이내 보조금 등이다.

다만 시·군 지역을 구분해 발전수준에 따라 구분 지원된다.

발전수준이 미약한 지역은 더 많은 자금이 지원되는데 차등지원에 대한 기준은 추후 마련할 계획이다.

대상지 선별은 16개 시·군을 상대로 인구증가율, 노령화지수, 사업체종사자비율, 재정력지수, 소득세할주민세, 도로율 등 총 6개 항목을 지정, 점수로 산출 발전수준을 종합평가해 평균 미만인 지역을 선정하게 됐다.

10개 지역이 선정됐으나 낙후도 3위인 예산과 6위인 홍성은 성장거점으로 부상하고 있음과 도청이전사업지로 확정된 것을 사유로 차 순위인 보령과 공주시가 선정됐다.

그동안 지역 간 개발편차를 줄이기 위해 백제문화권개발사업, 신활력사업, 개발촉진지구사업, 오지종합개발사업 등을 추진했으나 성장을 견인하지 못하고 지역 간 불균형은 심화됐다.

이에 충남도는 정량 지표를 통해 16개 시·군의 발전 정도를 계량화하는 작업을 통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대상지 선정에 객관성을 부여했다.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결과가 나온 곳은 청양이며 최고점을 받은 곳은 천안이다.

보령의 경우 군 단위인 당진, 연기보다 발전정도가 미약하게 나와 서·남부권의 발전 미약 정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충남도는 이달 중에 충남도균형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시·군 의견을 들어 기본, 개발, 시행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도의 시·군별 대상사업을 선정·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7월경 세부계획이 마련될 예정이며 지원자금은 관광보령임을 감안해 신 역사주변에 집중 투자해 시민들도 공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