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도유임야의 효율적인 활용과 농산촌 주민의 소득향상 지원을 위해 도유림내 장뇌삼 재배 사용허가 기준을 마련해 줌으로써 보령, 부여, 청양 등 해당 시·군의 주민들이 유휴 산지를 소득원으로 활용 소득증대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이하 사용허가 기준)

사용허가 기준에 따르면 ‘지역 주민들의 마을 공동 소득사업에 한해 마을별 도유림 면적이 1백ha 이상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사유림이 비교적 적은 마을의 도유림 중 산림경영에 지장이 없는 지역 마을당 2ha 이하씩 10년 이내의 기간을 정해 허가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정부의 광산 합리화 정책이후 광부로 일하다 현지에 정착했으나 특별한 소득원이 없어 영세한 생활을 면치 못하던 폐광지역 주민들에게 희소식으로 전해지고 있다.

폐광지역의 한 곳인 보령 성주면의 경우 전체면적 4천91ha의 92.4%인 3천7백80ha가 임야이고 그 중에서도 74.7%인 2천8백17ha를 도유림이 차지하고 있다.

성주면(면장 구문회)에서는 그동안 충남도에 주민들이 산지를 이용한 소득사업을 할 수 있도록 도유림 임대를 누차 요청한 바 있으나 산림훼손 등을 이유로 불허 당했다.

이에 백낙구 도의원(보령)이 도의회 제202회 임시회에서‘장뇌삼 재배는 산림훼손에 전혀 문제가 없고 오히려 산불예방과 산림훼손방지는 물론 숲 가꾸기 사업 등에 예산투입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 주민소득 창출 등 일석 수조의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충남도가 긍정적으로 검토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함에 따라 본 기준이 마련되게 됐다.

장뇌삼은 최근 웰빙의 붐이 일면서 건강식품으로 알려지고,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ha당 순수익 최고 3천5백만 원에서 최저 1천2백만 원의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작목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따라서, 특별한 소득원이 없는 성주면 주민들은 2005년부터 마을별로 작목반을 구성하는 등 본 사업을 추진해 오다가 도유림 임대 불허라는 걸림돌에 걸려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으나 이번‘도유림내 장뇌삼 재배 사용 허가기준’이 마련됨으로써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