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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을 사랑합시다'
② 학교폭력
2007년 05월 07일 (월) 00:00:00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최근의 학교폭력은 사춘기 학생들의 세력과시를 위한 충돌이나 갈등에 머물지 않고 폭력의 ‘잔인성’이나 ‘집단성’ 등은 단순히 과도기적인 반항 정도로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범죄’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학교폭력예방 전문단체인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조사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의 ‘저연령화’와 ‘여학생 폭력증가’ 현상이 눈에 띈다.

이에 보령서는 “학교 관련 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해 교육청과 합동으로 3개월간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집중단속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히며 3월 12일부터 오는 6월 11일까지 이를 운영, 자진신고 유도를 통해 학교폭력 근절 정착에 힘써 나갈 예정이라고(본지 813호 기사)밝혔다.

핵가족화와 산업화에 따른 부모·형제자매와의 대화단절이 가져온 독선적, 폭력적 성향은 자녀를 마음 놓고 학교나 학원에 보내기 힘들어진 세상을 만들었다.

미국에서 발생한 ‘조승희사건’도 결국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된 교육의 잘못과 무관심으로 인해, 그 자신은 물론 죄 없는 피해자들이 생겨난 안타까운 사건이고 보면 모든 일의 근본인 가정에서의 교육을 점검해 봐야 할 듯 하다.

일선에서 고생하는 교사들을 인터뷰하며 빗나간 의식의 학생들 간 발생하는 학교폭력의 근본 이유를 ‘무너진 교권’에서 찾을 수 있었다.

학생들의 대부분 시간을 관찰·지도하는 기관은 학교다.

교사로부터 교육 받고 필요하다면 ‘매’도 맞으며 올바른 인성을 키워나가는 배움의 장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교사들의 교권은 무너졌다.

심지어 학부모로부터 폭행을 당하는 일도 있고 보면 교사의 그림자도 피해가던 호랑이담배 필 적 얘기는 먼 전설이며, 학생들에게 지식만을 심어주는 노동자로 전락한 오늘날 교사의 모습이다.

지나친 체벌이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교육을 목적으로 한 작은 체벌까지 학생이 자신을 지도하는 교사를 ‘신고’하는 세태가 됐다.

이는 제자의 인성까지도 교육시키고픈 교사들의 의지를 꺾고, 무사 안일한 소극적 지식 전달 교육밖에 기대할 수 없다.

복장상태를 지적하는 교사에게 달려와 “내 아이가 뭐가 문제인가요?” 따지는 학부모에게 일선교사는 뭐라 얘기할 수 있겠는가.

자녀를 위해 마련한 생일잔치의 경우도 일선의 교사들은 “돈만 주고 마련해 주는 생일잔치는 또 다른 집단 세력화가 일어나며, 그에 참석 못한 다른 친구들은 결과적으로 소외되게 된다”는 우려를 표한다.

일선 교사들이 추구하는 ‘임장지도’를 학부모들도 실행해 진실로 내 자녀의 고민은 무엇이며, 함께 다니는 교우관계와 그들의 고민을 작은 생일잔치 자리에서도 함께 토론하며 이야기하는 관심을 가질 때 학교폭력의 깊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 것이다.

학력증진과 경제적 풍요만이 내 자녀를 행복하게 한다는 잘못된 판단이 나와 내 주변의 자녀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다.

학부모의 잘못된 자녀사랑이 교권을 흔들어 일선에서 학생을 접하는 교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림은 결국 내 자녀의 비뚤어진 인성관을 심어주는 악순환의 시발점을 제공한다.

학교폭력의 책임은 결국 기성세대에게 있다.

인생 선배로서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제2의 조승희를 막을 수 있다.

학부모는 물론 기성세대의 관심과 교권의 확립 그리고 각급 단체기관의 협조만이 학교폭력을 없애는 유일한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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