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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운동도 ‘다’ 재미 있어요
대천초등학교 축구부
[기획-체육 꿈나무를 만나다 - 4]
2007년 05월 07일 (월) 00:00:00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 김진숙 교장(윗줄 맨 우측)과 김성만 코치(윗줄 맨 좌측), 김성봉 지도교사(좌측 두번째)와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따사로운 햇살이 내려쬐는 5월.
대천초등학교 축구부 학생들을 만나기 위해 학교를 찾았다.
오후 3시가 넘은 시간, 다른 학생들은 집으로, 학원으로 가고 있었고 축구부 학생들은 서로 팀을 나눠 연습게임과 기술, 전술 훈련을 하고 있었다.

축구도 하고 공부도 하고

‘땡, 땡, 땡’ 학교 수업이 끝나는 종소리와 함께 축구부원들은 운동장으로 나와 유니폼을 입고 기
   
본 몸 풀기 훈련을 시작으로 기술 및 전술훈련을 갖고 이후 서로 편을 나눠 연습 게임을 한다.

비록 낮 시간 학교 수업을 하느라 피곤하겠지만 좋아하고 자신이 하고 싶어서 들어온 축구를 위해 열심히 연습하는 모습이 멋져 보였다.

학생들은 오전 8시부터 9시까지는 운동장에서 체력훈련을 하고 오후에는 장애물 통과하기, 골대 마추기, 헤딩, 크로스 등의 훈련과 각 포지션별에 대한 코치의 지도를 듣고 훈련에 임한다.

훈련 도중 간혹 코치에게 시간을 묻는 학생들이 많았다. 학원을 가기 위해서다.

옛날에는 운동을 하는 학생이면 학원을 간다고 미리 빠져나가지 못했지만 요즘은 강제로 시키는 것이 아니기에 운동을 하다가 학원을 갈 시간이면 말하고 가면 된다고 한다. 그래서 학생들 성적도 좋단다.

실력 향상에 노력을

대천초 축구부는 충남권에서 상위에 속하는 실력을 가졌다.

작년 충남학생체전에서 3위에 입상했고, 올해에는 제17회 충남도지사기 쟁탈전에서도 3위의 성적과 페어플레이 상을 수상했는데 준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더 아쉬운 점은 최근 10여 년 넘게 전국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어 전국에서의 실력을 알아보는 길이 없었다.

전국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대회 1일 출전시 비용이 약 60~80만 원이 투입되는데 전국대회 예선전 4~5게임, 본선 리그 진출시 4게임을 대비해야하는데 실력과 운이 뒤따라 결승전을 치른다 해도 소요 비용이 6백~8백만 원이 지출  되기 때문이다.

좀 더 큰 대회에 출전해 시합을 하는 것이 학생들의 실력을 쌓는 데에는 아주 좋은 효과를 겨를수 있지만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지원책이 없어 아쉬움이 남았다.

현재 보령시축구협회에서 지원을 해 주고 있어 그나마 사정은 괜찮지만 혹여 각 지역 축구팀에서 선수 1~2명에 대해 적극 지원을 해준다면 미래에 보령출신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배출 되거나 해외파 선수가 배출 될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또한 비록 잔디운동장이 아닌 일반 흙으로 된 운동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지만 올 후반기나 내년에는 인조 잔디로 된 운동장에서 이제 연습을 할 수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지난해 보령시장과 보령교육장이 대천초 운동장에 인조 잔디를 설치 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밝혔단다. 이제 학생들은 인조 잔디 위를 뛰어다니며 축구선수로 한걸음 더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갖게고 있다.

환 갑을 바라보는 나이

대천초 축구부는 창단된지 벌써 60여 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많은 학생들이 축구부를 거쳐 갔으며 현재 중·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주전선수로 뛰고 있는 선수들도 있다고 한다. 아직까지 프로에서 뛰는 선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보령출신 프로선수와 국가대표가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그 순간만큼은 열심히

   
김성만 코치의 추천으로 주장을 맡고 있는 조다훈 학생과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눴다.

다훈이는 3학년 때부터 축구를 시작 어느덧 4년째로 접어들고 있으며, 그동안 실력을 인정 받아 타 지역 중학교에서 스카웃 해가려고 한다고 김 코치는 덧붙였다.

조다훈 학생에게 축구를 계속 하고 싶은지에 대해 물었다.

다훈이는 축구를 계속 하고 싶지만 보령의 중학교에는 축구부가 없어 타 지역으로 나가야하는 상황이라 부모님들도 딱히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령에 있는 중학교 중 축구부가 생길만한 학교가 있느냐고 역으로 질문을 던져 기자를 당혹케 했다.

운동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는 다훈이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공을 드리블 하는 기술도 좋았고, 동료에게 크로스도 정확하게 올려 주었으며 게임 진행의 앞을 보는 눈이 남달라 보였다.

올해 각오를 묻자 6학년 남은 기간 동안 2개의 대회가 있고 그 두 대회에 나가 대회 시합 순간만큼은 동료들과 최선을 다해 우승한 후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싶다고 한다.

활동하고 있는 기간에 최선을

김진숙 교장은 “대천초등학교 축구부가 창단 된지도 벌써 60여 년이란 시간이 흘렀습니다. 김성봉 지도교사와 김성만 코치의 지도로 올해 충남도지사기 쟁탈전에서 3위의 성적과 페어플레이 상도 수상했고, 7월에 보령시 자매국인 일본에서 초등 축구부와 친선경기가 있을 예정이며 도민체전에도 출전할 계획입니다. 축구부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 학교의 명예가 아닌 선수 자신의 위상을 올리는데 노력해 줬으면 합니다”며 오랜 전통을 가진 축구부에 대한 사랑이 담긴 메시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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