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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마곡사(寺) 신록축제’를 가다
기존의 ‘성역’ 개념을 넘어 시민과 ‘함께하는’ 사찰로
2007년 04월 28일 (토) 00:00:00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태화산 신록의 푸르름을 자랑하는 행사인 ‘신록축제’가 4월21일부터 양일간 공주 소재 마곡사에서 열렸다.

‘전통사찰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꾸며본다’는 취지의 이번 행사는 일반인에게 부담 없이 다가가는 사찰의 모습을 보여줬다.

스님들의 참선수행법 ‘관선무’

   
보령소재 백운사의 법찬 주지스님은 보령시 관선무 회원들과 이번 행사에 참석해  포항에서 올라온 시범단의 공연을 관객들에 소개하는 자리에서 “스님들의 참선 수행법으로 삼국시대 이래로 전래된 관선무를 이제 일반 시민에게 알리고자 한다. 일반인의 정신과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수행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시범단의 한명인 전현찬(경산 문명고1학년)학생은 “초등학교 5학년때 비만 때문에 관선무를 시작하게 됐다”며 “컴퓨터 할 시간에 관선무를 연습하는 게 더 즐겁고 ‘흡연’등의 유혹은 관선무 수행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없어진다” 자신있게 말했다.

락밴드 리버스의 ‘젊은 그대’,‘난 네게 반했어’

천년고찰의 대웅보전 바로 옆 무대에서 울려 퍼진 밴드 공연은 정적과 목탁소리가 연상되는
   
기존 사찰의 이미지를 완전히 깨는 ‘참신함’ 그 자체였다.

익산의 전북기계공업고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리버스(리더 이종섭)맴버들은 “불러주신것만도 큰 영광”이라며 수준급의 연주 실력과 “심설하 안경태 선생님께 고맙다는 말을 꼭 써달라”는 천진함도 보였다.

스피커의 큰소리에 처음엔 어리둥절해 하던 200여 관객들도 곡이 연주될 수록 적응돼 박수를 치며 ‘젊은 그대’를 따라 부르는 등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날마다 좋은날 되소서’

정현스님의 불화 포퍼먼스 공연과 함께 어린이들의 그림그리기 한마당도 펼쳐졌다.

   
밑그림이 그려져 있는 정현스님의 그림에 어린이들이 쓰고 싶은 글을 채색과 함께 채워가는 방법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시묵 선생의 목조조각품 전시,판매가 함께 진행되었으며 “판매수익금은 전액 장학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라고 행사 관계자는 밝혔다.

사찰 관계자는 물론 지역의 주민과 상인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안내로 관광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 마곡사 신록축제는 과감히 고정관념과 권위의식에서 탈피해, 종교와 세대 간 벽을 뛰어넘는 ‘함께하는’ 한마당 축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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