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와 DDA 등으로 농촌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천북면이 어려운 농촌현실을 극복, 활성화를 위한 특강을 마련해 관심을 받고 있다.

천북면(면장 박명수)은 29일 주민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현석 박사(농촌개발 전공)를 초청, '농촌관광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특강을 마련했다.

이날 특강은 천북면사무소에서 주 5일제에 따른 가족단위 체험관광이 증가하고 농촌고령화 및 이농 현상 등으로 활력을 잃어가는 농촌 살리기 대안으로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실시됐다.

이와 함께 이날 특강은 농촌관광 개념과 해외 및 타 지역 성공사례, 지역에 맞는 농촌관광자원 발굴 방안, 정부 지원정책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펼쳐졌다.

특히 이날 강연장 분위기는 강연장을 찾는 주민 발길이 계속 이어져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는 주민들에게 농촌에 대한 인식전환과 관광산업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맞물리면서 천북 지역의 특성과 강점을 살린 농촌관광에 대한 높은 관심사에서 비롯된 모습이다. 따라서 주민들의 높은 관심에 따라 이날 강연이 농촌관광 활성화를 이끄는 계기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오 박사는 농촌관광 활성화를 이룬 서유럽의 성공 사례들을 설명하며 "농촌도 이제는 서비스 산업을 접목, 서비스 농업 육성·네트워크화 전략 등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또한 "서유럽의 경우 농촌관광은 이미 전체 관광시장의 20~3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지방농촌지도기관을 통해 인적자원 육성과 체계적 지도?관리로 이어져 네트워크화를 이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명수 면장은 "현 농촌문제는 도시민과 농업인이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다. 천북면은 무궁무진한 어메니티 자원을 갖고 있어 농촌관광에 희망이 있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