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은 행정도시 공주연기지역 확정, 충남도청이전, 5.31지방선거 등 어느 해 보다도 많은 변화 속에 지나갔다. 더욱이 그동안 소외를 당하던 충청권이 주목과 변화를 겪었던 한 해 였다. 이에 따라 보령의 현안이었던 보령신항, 국도 36호, 21호선 확·포장, 충청선 철도 가시화, 관창공단 입주시작 등의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 밝아온 2007년 보령시는 무엇을 준비하고 있으며 시민들은 어떤 것을 바라는지 [보령신문]에서 신년기획을 통해 들어본다. [편집자 주]

김향희 의원

1. 농촌의 인구는 줄어들고 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기초의원으로써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농촌인구가 줄어드는 것은 사회가 발달하면서 환경적 변화에 따른 결과이다.

농업이 주업이었던 우리시의 경우 심각한 문제로 대두 될 수밖에 없다. 더욱 이농으로 인해 노인인구가 농촌에 밀집되어있는 현실이 그렇다.

줄어드는 농촌의 인구를 늘린다거나 고령화사회로 접어드는 것을 누구도 막을 수는 없다. 사회가 그렇게 변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초의원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우리지역만이라도 사회적 서비스의 혜택을 얼마만큼 보장하느냐의 문제일 것이다.

우선 농촌 노인의 욕구가 파악돼야한다고 본다. 그래서 본 의원은 그 문제로 사회복지과 노인복지담당에게 여러 차례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우리시 경노당수는 332개소이다. 그중 마을회관과 중복사용이 258개소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농촌노인들은 자녀와 헤어져 살고 있으며 주로 마을의 경로당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노당의 활성화 방안만이 노인들의 고독하고 소외된 부분을 감싸주고 여가활용을 잘 할 수 있게 할 뿐 아니라 농촌 노인들의 가장 큰 문제이며 첫 번째 문제인 경제적 궁핍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소득사업으로 연계시키고 지속적으로 건강검진과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할 수 있는 사업을 펼칠 수 있는 곳이기에 경로당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판단돼 본 의원은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 .

2. 농촌여성들이 농사가 직업으로 인정받지 못해 직장인들에 비해 각종 사회보장을 받지 못하고 있고 각종 사고에 있어 보상 등이 적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과 의원으로써 어떤 노력을 기울일 것인가?

-보령시통계연보에 따르면 농가인구 총 25.681명에서 남자가 12,632명 여자가 13,049명이다.

산업과에서 전국여성농업인대회 행사참석이라는 예산을 세워 1인당 5만 원씩 지원하는 것과 사회단체보조금에서 1백50만 원이 지원되고 있는 것이 고작이다.

우리시에서 집계된 여성농업인수는 5백 40여 명이다. 여성농업인은 상해나 각종사고에 있어서 농사가 직업으로 인정받지 못해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하는데 농업관련 지원예산에서 전환하거나 예산을 세워 사회보험에 가입시키되 전액지원은 지자체의 재원에서 감당하기 어려우므로 등록된 여성 농업인에게는 본인부담 50%, 지자체보조 50%정도에서 사회보험을 통한 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함이 마땅하다고 본다.

예를 들면 산재보험처럼 단체보험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방법도 모색하여 볼 수 있다.

요즘 보험광고를 보면 소멸성으로 보험료가 저렴하면서도 보장이 큰 보험 상품들이 다양하게 시판되고 있다. 여성의원으로 우리시의 여성농업인의 복지를 위해 사회보장에 관심을 두고 협조하겠다.

3. 보령시나 사회단체에서 타 시군에 비해 연간 많은 공연을 개최해 오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문화적인 소외 속에 있다는 지적이 있다. 문제는 무엇이고 해결책은 무엇인가?

-2006년 문예회관 대관 실적은 총 173건으로 영화 상영이 7건, 어린이 뮤지컬 및 인형극 19건, 각종 발표회 36건, 전시회 18건, 일반 행사 74건, 공연 19건으로 그중 순수예술 분야가 1백여 건으로 결코 적은수의 공연은 아니었지만 시민들이 공감하는 공연이나 전시가 얼마나 되었나? 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했다.

타 시·군 보다 많은 공연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주민이 문화적소외속에 있다는 것은 풍요속의 빈곤처럼 형식적으로 치러지는 그리고 문화예술에 종사하거나 그 주변에서만 관심을 가질 뿐 일반시민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 때문인 것 같다.

문제의 원인으로는 시민의 무관심이 첫째이고 문화예술계의 홍보부족을 꼽을 수 있다.

해결책으로는 우선 예산이 들더라도 시민들의 관심을 유발시키는 공연이나 전시를 기획해야한다. 무엇보다도 지역사회의 대다수 주민이 원하는 공연이어야한다고 본다.

지역 언론사에서 지역민 대상으로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를 조사 해 언론에 공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본다. 또한 공연료가 좀 비싸더라도 지자체에서는 주민에 대한 문화예술의 서비스 차원에서 각종 주변사업 지원금 등으로 수준에 맞는 공연을 개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금난새 공연이나 통기타 축제 7080공연은 성공하지 않았는가?

올해에는 만세보령축제의 격년제로 인하여 열린 음악회가 우리시에서 공연된다하니 전 시민이 문화적 수혜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된다. 

4. 지방과 중앙 정부에서 독거노인에 대한 지원을 다양하게 펼쳐오고 있다. 하지만 버림받은 노인들에 대한(예를 들면 자식이 있으나 돌보지 않고 버려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기초의원으로 할 수 있는 일과 해결책은 무엇인가?

-노인의 인구가 전체인구의 7~14%를 차지하게 되면 고령사회로 보고 있는데 우리시의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현재 인구 107,736명 중 17,227명으로 16%에 달하고 있어 이미 고령사회에 진입해 있다.

기초의원으로 본 의원뿐만이 아니라 모든 의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대처해야 할 부분이라고  판단된다.

우리시의 환경으로 고려할 때 60% 이상의 노인이 자녀와 헤어져 살고 있다.

외로운 노인들이 함께 살며 서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노노케어 프로그램의 다양한 개발이 필요하다.

노인이 노인을 수발하게 되면 동일한 시기에 태어나 역사적 사건을 비슷하게 경험한 동년배로써 노인문제를 중요하게 생각 할 것이기 때문이다.

노노케어의 프로그램을 실천하기위해서는 우선 복지기관이나 사회복지단체를 통한 일정의 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고령사회를 축복받은 사회로 만들어가려면 노인 스스로 무능력한 구세대라는 부정적 평가에서 벗어나 능력 있고 힘이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하고 개인적으로는 부정적 낙인을 구분할 수 있는 기술. 경제적 원조와 사회적 환경을 개선하고 노인스스로 긍적적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사회적 지원 서비스를 해줘 잘못된 틀에서 벗어나게 하여야 한다.

즉 노인도 자기 밥그릇 찾기 운동를 해야 한다, 예를 들면 집안에서 노인을 모시는 경우 일을 못하게 하면 쓸모없는 존재라고 생각하게 된다. 감당할 능력이 있을 때 노인에게 교환이론에 의한 역할을 맡겨야 한다.

시급한 것은 지자체에서 수당을 지급하는 노노케어를 위한 노인 자원봉사자를 교육해 적재적소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정부에서는 월 8만9천 원을 보조한다고 하지만 류근찬 국회의원에 의하면 다행히도 국회에서는 65세 이상 5백만 노인 중 80%에게 월 35만 원의 생활보조금을 지급해야한다는 법안을 만들려고 투쟁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시와 같은 농촌의 실정에서 35만 원이란 결코 적은 금액은 아니다. 입법되기만을 간절하게 빌어본다.

5. 이밖에도 보령시의 해결해야 할 현안과 과제는 무엇인가?

 -출산장려와 영·유아 보육문제, 인구 증가 대책을 위한 방안모색, 천혜의 관광자원을 훼손하지 않고 관광휴양도시로 수준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낙규 의원

1. 농촌의 인구는 줄어들고 초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기초 의원으로써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라고 생각 하는가?

우리 시도 농촌인구가 해마다 감소추세이며 이미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15%를 상회해 가는 추세에 있어 고령화 사회로 진입했음을 알 수 있다.

농촌 인구 유입을 위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은 모두가 인지하고 있듯이, 적극적인 기업유치 및 교육환경의 획기적인 개선, 그리고 농촌 소득 사업을 위한 고부가 가치 생산과 경쟁력 강화 등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또한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은 불가피한 현실이므로 노인 삶의 향상을 위해 노인 일자리 창출 및 건설적인 여가 활용 방안을 강구해야 하며 더불어 수준 높고도 지속적인 의료서비스가 제공돼야 할 것이다.

2. 보령시나 사회단체에서 타 시군에 비해 연간 많은 공연을 개최해오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문화적인 소외 속에 있다는 지적이 있다. 문제는 무엇이고 해결책은 무엇인가?

시와 예총 산하의 여러 단체와 기타 각종 사회단체에서는 일 년 내내 시민들을 위해 다양한 공연을 개최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작년보다 문화 예술 분야 예산이 2배 가까이 증액되어 투입될 예정이라 더 한층 수준 높고도 다양한 공연들이 기대된다.

예를 들면, ‘KBS 열린 음악회’ 초청 공연 이라든지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 공연과 보령 머드 문학제(해변 시인학교) 등이 계획돼 있어 시민들의 높아진 문화적 욕구에 상응하게 될 것이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 처럼 시에서는 막대한 예산을 들여 펼치는 문화 사업들이니 만큼, 시민들이 좀 더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으면 한다.

일례로 대중 가수 공연이 있을 때면 공연장이 만원이다가도, 그 외,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이나 연극, 혹은 미술전시회 등에는 학생들을 강제 참여 시켜야 할 만큼 시민들의 참여율이 저조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문화적 소외감을 느끼기 이전에, 시민 스스로가 주어진 다양한 기회를 놓치지 말고, 동참해 삶의 윤택함을 느끼기를 바란다.

3. 지방과 중앙 정부에서 독거노인에 대한 지원은 다양하게 펼쳐오고 있다. 하지만 버림받은 노인들에 대한(예를 들면 자식이 있으나 돌보지 않고 버려둔)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 기초의원으로써 할 수 있는 일과 해결책은 무엇인가?

우리 시도 도농 복합 도시라 농촌에는 독거노인들의 숫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자식들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방치된, 거동이 불편하신 노인 분들이 많은 실정이다.

이들에게는 기초 생활 수급자 대상에 포함돼 생계비 지원이 되도록 해야 하며 시에서 계획 중인 老-老 Care 사업이 적극 실현돼야 할 것이다. 老-老 Care는 기동성이 있는 노인에게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고, 도움을 받는 독거노인에게는 일상생활의 도움 뿐 아니라 심리적 연대감을 강화 시킬 수 있어 외로움을 덜어 들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관내의 여러 자원봉사 단체나 청소년들과 연대하여 정기적인 가정 방문 도우미 사업을 활성화 시켜야 하며, 각 읍면동에서는 매일 아침 ‘사랑의 요구르트 배달’ 사업 등을 펼쳐 독거노인들의 안부와 건강상태 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 이다. 또한, 정부에서도 앞으로 농촌 생활 지도사 7천명을 전국적으로 파견할 예정인데 우리 시에서도 이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서 많은 독거노인들이 편안히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이다.

4. 이밖에도 보령시의 해결해야 할 현안과 과제는 무엇인가?
     
우선, 올해 예산 중 가장 많은 부분을 투입할 예정인 해수욕장 3차지구 개발 사업이 있고, 보령 신항 건설, 관창공단 활성화, 재래시장 현대화, GS 칼텍스 가스 공장 유치 문제 등, 큰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이를 위해 시와 의회,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 미래 지향적인, 살기 좋은 보령시로 발전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