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 번째를 맞이한 ‘비바보령 아카데미’에 박동규(68. 국어국문학박사) 서울대 명예교수가 초청돼 ‘가치 있는 삶’이란 주제로 강연을 펼치며 22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시민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박 교수는 청중들에게 “여러분들은 삶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느냐?”라는 질문과 함께 “(보통사람은) 나이 들수록 삶을 마치 ‘돈을 벌고자’ 또는 ‘벌기 위해’라는 획일적 사고나 때론 아무런 생각 없이 사는 것은 아닌가?”라며 강연주제에 접근해 갔다.

이날 박 교수는 강연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가치 있는 삶이란 정서와 창조의 정신을 통해 만들어진 기준을 토대로 자기가 그려보는 삶의 세계이며 이는 자각을 통해 진정한 의미로 승화시킬 수 있다”고 말하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한편, 박 교수는 청록파 시인으로 널리 알려진 시인 박목월 선생의 아들로 1962년 평론으로 현대문학에 등단했으며 대표작으로 ‘사랑하는 나의 가족(99년)’, ‘글쓰기를 두려워 말라(99년)’, ‘읽자 읽자 우리소설1(2003)’ 등이 있고 ‘장성아카데미’를 비롯해 각종 강연회에서 초청의뢰가 쇄도하고 있다.

또한 신준희 시장과 함께 서울대 동기동문으로 이날 강연에 앞서 신 시장과의 학창시절 짧은 일화를 소개하며 이야기를 풀어갔으며 이날 강연을 듣던 신시장은 박 교수와의 일화를 회상하듯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