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는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지역에서 생산·판매되는 물품 구매 기준을 새롭게 마련했다.

그동안 추정가격 5백만 원 이상 3천만 원 이하의 물품을 구매코자 할 경우 해당 중소기업협동조합(협회)과 단체수의계약을 통해 지역 업체의 물품을 구매했으나, 올해부터 단체조합(협회)과의 수의계약 제도가 폐지되어 지역 업체로부터 물품을 구매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됐다.

새롭게 마련된 물품구매 기준에 따르면 추정가격 5백만 원 이하의 소규모 물품의 경우는 종전과 같이 수의계약에 의하고, 2천만 원 까지는 해당 중소기업협동조합(협회)으로부터 2개 이상의 업체를 추천받아 구매업체를 선정하며, 3천만 원 까지는 관내업체로 전자입찰 참여자격을 제한함으로써 지역 업체로부터 물품을 구매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3월부터는 조달청에서 다수공급자 물품계약제도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레미콘과 아스콘 등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으로 지정된 물품을 구매할 경우 지역 업체에서 생산되는 물품을 최대한 구매할 계획”이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최소 40억 원 이상의 지역물품을 구매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령시는 물품구매 실적을 수시로 분석해 특정 업체에 대한 물품구매 집중 현상을 차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