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인생 40년을 맞이한 탤런트 임동진(63, 극단 예맥대표)씨가 9일 ‘비바 보령아카데미’ 초청강연자로 보령을 찾고 ‘참다운 인생’이란 주제로 ‘임동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시민들에게 들려주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임동진씨는 40년 연기생활을 통해 연기자 임동진이 아닌 평범한 시민 임동진의 인생사를 풀어가며 시청자들에게 보여주지 못한 뒷이야기를 중심으로 시민들에게 웃음을 불러일으키는가 하면 시민들의 가슴한 구석 찡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일화들로 구구절절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놨다.

임 연기자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중인 대하사극 ‘대조영’에서 고구려의 충신인 양만춘 역으로 우리에게 친근한 연기자로 화려한 기교보다는 충실한 대사와 눈빛연기로 시청자들로부터 ‘중년연기자 답다!’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비록, ‘대조영’에서의 역할이 끝남에 따라 더는 ‘양만춘다운 임동진’, ‘임동진다운 양만춘’ 역은 볼 수 없지만 이날 강연을 통해 시민들은 그의 진솔하고 참다운 인생사 뒷이야기를 만나는 자리로 작게나마 위안을 삼는 시간이 됐다.

이날 강연장에는 임동진에 대한 시민들의 사랑과 관심도를 증명하듯 희끗희끗한 백발의 할머니들도 종종 눈에 띠었으며, 지난날들에 대한 이야기 때는 진지한 표정으로 경청하는 모습도 비춰지기도 했다.

한편, 비바 보령아카데미는 매월 둘째와 넷째 주 목요일 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시민들과 공무원에게 무료로 공개되며 대중들에게 친숙한 강연자들과 함께 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