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의 단합된 힘이 원천이 되어 지난 월드컵경기와 부산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치렀으며 세계인들에게 한국의 이미지를 새롭게 인식시켜주는 계기를 조성해 주었다.

이렇게 된 것은 대회 관계자들의 피나는 노력과 함께 언론에서도 많은 홍보를 해 주었고 국민들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협심해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본다.

그러나 선거에서 보여준 참여율은 정 반대로 가면 갈수록 하향곡선을 이루고 있으며, 특히 이번에 치루어진 8. 8 국회의원 재ㆍ보궐 선거에서는 투표율이 30%를 밑돌았다. 선관위의 유권자 의식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기권 이유 상위 3가지 내용이 개인ㆍ회사일로 바빠서가 35.3%, 정치에 관심이 없어서가 32.7%, 찍을 만한 후보가 없어서 14.3%로 개인 사정일로 인한 투표참여 저조요인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개인ㆍ회사일이 바쁘더라도 월드컵경기대회나 부산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열정을 지난 8. 8선거때도 보여주었더라면 위와 같은 결과가 나왔겠냐 하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 정치권에 대하여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이합집산, 합종연힁, 철새정치, 무슨무슨 연대니 하는 말들을 자주 접할 수 있는데 우리 유권자들은 이러한 기사 내용에 회의적인 생각보다는 왜 이러한 정치적 환경이 조성되었나 고심해 보고, 더 나아가 앞으로의 선거에서 고심된 내용을 투표를 통해 실천할 수 있는 지혜로운 유권자가 많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언론에서도 유권자들이 정치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를 가질 수 있도록 정치에 대한 비판과 함께 정치에 대해 희망적인 내용도 비중 있게 다루어 주길 바라며, 어느 유권자가 기고한 내용처럼 이번 12월 19일 실시하는 제 16대 대통령선거는 국민 모두가 참여해 유권자가 주인이 되는 축제 한마당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