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환경은 이슈중의 이슈일 것이다. 문명의 발달과 환경보전이라는 저울이 있다면 그 중앙에는 산업시설의 진로가 자리한 듯 하다. 그 가운데서도 발전소는 전력생산이라는 막중한 역할과 동시에 그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산업시설이란 점을 부인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지난 12월 8일 보령화력본부가 환경부와 충청남도가 함께 추진하는 대기오염저감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면서 향후 5년간 총 1천 7백억 원을 투자하여 2004년도에 비해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을 절반이하로, 먼지는 13.2%를 저감할 것을 약속한 사실은 발전소가 환경에 비친화적인 사업장이라는 막연한 우려를 불식하는 계기가 될 커다란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보령지역에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 보령화력 대기환경업무를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이를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은 소명의식이 너무 지나친 것일까?

본 협약에 참여하게 된 보령화력의 의의는 다음으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준수하는 노력의 일환이다. 법적 기준보다 엄격한 배출기준을 기업이 자발적으로 설정하고 이를 지키므로써 지역사회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준수하고자 함이다. 이는 웰빙이라는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면서 발전소 본연의 임무인 전력생산을 보다 충실히 하겠다는 각오이기 때문이다.

둘째, 정부와 광역단체로부터 환경관리 실적을 주기적으로 검증받으므로써 내부적으로는 환경관리수준을 높이고, 지역사회에 대해서는 투명성과 객관성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을 꼽고 싶다.

셋째, 협약 참여기간 동안 부여되는 지도점검의 완화, 환경친화기업 지정 시 가점 등의 가시적인 효과가 기대되며, 이와 더불어 협약기간 중에 발생되는 저감실적을 배출 크레딧(Credit)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이며, 이를 통해 얻는 실익은 전부 환경개선에 재투자될 것이다.

보령화력본부의 환경관리인이자 보령의 한 소시민으로서 우리 지역의 대기질 개선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맑은 하늘과 마음껏 호흡할 수 있는 깨끗한 공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