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지역의 시민단체 네트워크인 '참여자치 대전·충남지역운동연대(약칭 충남지역운동연대)'의 발족 1년에 대한 평가는 일단 긍정적이다.
작년 2월 10일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 컨벤션홀에서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충남지역운동연대는 발족당시 대전충남 8개 시·군의 대표적 시민단체가 참여했지만 현재는 10개 단체로 확대됐고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단체를 합하면 13개 시·군·구 13개 단체에 이른다.
충남지역운동연대는 지난 해 지역의 정치, 행정, 기업 등 각 분야를 감시하고 주요 지역 현안에 대해 단체간 연대를 통해 공동 대응을 비교적 짜임새 있게 잘 해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해 벌인 주요 사업은 기관장 판공비 집행실태 감시와 행정 서비스 실태 조사, 지방의회 의원 의정활동 감시, 지역 교통문화지수 조사사업, 계도지 폐지운동, 일본 시민단체와의 교류사업 등 시민밀착형 활동으로 지평을 넓혔다.
이 단체는 지난 23일과 24일 청양 샬레호텔에서 워크샵을 갖고 행정기관 발주 대형 공사의 집행 상황 및 기관장 판공비 집행실태 감시와 지방자치법 개악 저지, 지방자치선거 대응방안 등 올해 활동방향과 공동기획사업에 관한 토론을 가졌다. 이 단체는 3월 중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임원선출 및 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예산주민연대 성기원 사무국장은 "대전·충남 전 지역에 걸치는 주요 현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체간 공조가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이같은 필요에 따라 발족한 충남지역운동연대는 일년여만에 미흡하지만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 단체에는 공주사랑민주단체협의회, 당진참여연대, 대전참여자치연대, 아산시민모임, 연기시민회, 예산사랑주민연대, 천안시민포럼,청양포럼, 태안군민모임, 홍성YMCA 등 10개 단체이며 서천시민모임이 참관단체로, 보령참여연대, 유성민주자치연합이 가입을 고려중이다.
한편 충남지역운동연대는 지난 99년 7월, 지역의 환경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을 위해 발족한 '충남환경운동연합'과의 연대사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협회=심규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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