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의회는 지난 달 27일 제2차 정례회를 열고 28일부터 4일까지 2006년도 행정사무 감사에 들어갔다.

행정사무감사는 기획감사담당관실을 비롯한 직속기관 3개실과, 총무국 산하 7개과 산업건설국 소속 8개과, 5개 사업소에 대해 5일간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이번 감사에서는 계속사업의 경우 외주 용역으로 인한 예산낭비와 각종위원회를 설치 해 놓고 한 번도 개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한 의원은 “보령시의 용역은 매년 해마다 증가하고 공직자의 책임회피를 위한 용역을 발주하는 경우가 있다. 나가서 피 용역업체와 교감을 갖고 용역을 의뢰하는 경우도 있다”며 “면 단위 하수도 용역 등도 별개의 용역을 주는 등 용역 발주를 남발하고 있고 피 용역업체와 교감에 의해 발주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그는 “같은 사업일 경우 일괄 발주 할 경우 30여억 원의 예산절감이 가능 할 것으로 본다”고 용역 발주시스템에 대한 공무원들의 태도를 꼬집는 등 날카롭게 질문했다.

이번 민선 5기 행감에서 의원들은 참여도와 자료 준비, 문제점 지적에 있어 비교적 성실히 준비해 저녁 늦게까지 감사를 벌이는 등 성의를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초선 의원들과 재선 이상 의원들 간의 자료준비, 문제점 지적에 있어 분명한 격차를 드러냈다.
몇 몇 초선의원들은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아 각 실과 별로 같은 질문을 계속하고 시에서 제출한 자료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출석한 과장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알았다며 질문을 끝내는 등의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시의회의 행정사무감사는 집행기관의 자치사무전반에 관한 운영 실태를 파악하고 예산 및 심의에 필요한 자료를 파악해 불합리한 사항을 시정함으로써 집행부에 대한 통제와 비판. 감시기능 강화, 시정전반에 대한 평가와 문제점 등 개선 및 대안제시를 위해 실시하고 있다.

한편 보령시의회는 28일 기획감사담당관실을 시작으로 문화공보담당관실·종합민원실·총무과, 29일에는 자치·세무·회계·관광·사회복지과, 30일에는 환경보호·지역경제·건설·도시·도로교통과, 12월 1일에는 재난안전관리·산업·해양수산·산림·농업기술센터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했다.

오는 4일에는 보건·시설관리·욕장경영·수도사업소 순으로 행정사무감사를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