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소방안전본부가 분석한 도내 화재발생 자료에 따르면 올 10월 말 현재, 총 2,403건의 화재 중 주택화재가 580건( 24.1%)을 차지하고 50명의 인명피해(사망 7, 부상 43)와 36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화재 원인별로는 음식물조리, 가연물 근접 방치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259건(44.7%)으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이 129건(22.2%), 방화 47건(8.1%)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부주의로 인한 화재의 경우 불씨, 불꽃방치 73건(28.2%)으로 가장 많았으며 음식물조리 44건(17%), 가연물근접방치 30건(11.6%),담배꽁초 24건(11.2%), 쓰레기소각 20건(7.7%), 불장난 14건(5.4%)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주거용 건물에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259건(24.7%)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대부분 전기ㆍ가스 취급 시 사소한 부주의와 도민들의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 9월 연기군 전동면 양모씨(61세, 남) 주택에서 아궁이에 불을 지핀 후 외출하여 불티가인접한가연물에번져 주택 한 채가 전소하였으며, 또 10월에는 아산시 둔포면 최모씨(78세, 여)가 가스렌지에음식물조리중자리를 비운 사이씽크대 주변등으로연소 확대된화재로2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기도 하였다.

충남소방안전본부는 주택화재 피해감소를 위해 겨울철대비 주택무료 소방점검과 아파트관리사무소 등의 협조로 매월 자체 방화점검표를 활용해 스스로 주택예방 점검에 관심을 갖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가기로 하는 한편, 화재예방과 초기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기초생활 수급가구에 대한 단독경보형감지기 보급과 함께 전광판 활용 홍보, 라디오 홍보 캠페인 전개와 특히 11월19일을 “소화기·단독경보기 Day"로 정하여 도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부층에서 가장 큰 관심을 가져야 하며, 안전수칙의 실천과 점검의 생활화가 필요하고, 특히 노부모님이 계신 시골주택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하므로 고향집은 안전한지 살펴보고 만일의 화재에 대비해 화재경보기, 소화기비치 등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