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출신들이 잇따라 지난달 20일 치러진 사법고시 3차에 최종 합격돼 화제가 되고 있다.
대천동 이윤환(27세)씨는 대천중·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지난해 6월 사법고시에 응시해 합격했다.

평소 성실하고 중학교때부터 줄곳 상위권 성적을 유지했으나 특별히 뛰어나지는 않았다는게 부모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과묵한 성격과 차분함으로 한복집을 운영하는 부모님을 도와주는 효자였다는 것이 주변인들의 평이다.

주산중학교와 대천여고를 졸업한 임신영(33세)씨는 서경대 법학과를 나와 3번 도전 끝에 합격했다. 2남 2녀중 차녀인 임신영씨는 집안이 어려워 가족 모두 서울로 이사갔으나 건강 때문에 아버지만 보령에서 살고 있다. 임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아르바이트를 하며 공부해 이번 합격이 더욱 값지다.

아버지 임채순씨는 차녀 임신영씨에 대해 “어려서부터 집념이 강한 아이로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아르바이트까지 해서 공부하며 합격해 미안하고 고맙다”며 “올바르고 정의로우며 어렵고 어두운 곳을 살피는 법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천중학교와 공주사대부고 서울대 법대를 나온 오상연(25세)씨는 대천동에 살다 2004년 서울 관악구 신림동으로 이사했으며 아버지는 당진 합덕중학교 교감으로 재직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