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협의회 보령시육상연합회 장석득 회장이 18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2007년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 출전해 42.195km를 완주했다.

장 회장은 2시간57분33초로 종합 순위 490위(출전 선수 2만3천5백 명)의 성적으로 골인했으며, 출전 선수 중 60대 1위의 성적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보령건각 10여 명이 출전했으며, 장 회장은 가장 많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좋은 성적을 내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70년대에 2시간 32분 19초의 기록을 거둔 적이 있습니다. 제 최고 기록이죠. 이번 대회에서 2시간 48분의 기록을 목표로 뛰었는데 실패했습니다."
60대의 나이 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대로 달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장 회장은 대회 전 훈련 중 넘어져 왼쪽다리 무릎 부분에 충격으로 치료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2시간 대 성적으로 골인을 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이번 대회에서 3시간 이내 성적을 내면서 보령선수로써는 첫 번째로 명예의 전당에 장석득 이라는 이름을 올리는 행운을 얻었으며, 전당 회원번호와 증서로고로 만든 인증 배지를 받게 된다.

한편 장 회장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마라톤을 시작했으며, 군복무시절에는 육성선수로 발탁돼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그 당시부터 현재까지 1일 20km 씩 훈련을 계속하고 있는 마라톤 마니아로 마라톤을 시작한 후 39년여 동안 풀코스 32회를 포함해 총 270여회를 달렸다. 

그 결과 육군단대회(풀)2위(‘70), 대청호 하프대회 연대1위 종합7위(2002), 전마협 서울하프대회 연대 1위 종합 6위(〃), 김제대회(풀) 연대 2위 종합 11위(2003), MBC 한강대회 연대 1위 종합 23위 등 다수의 성적을 올린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