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청소년들이 함께 모여 통일을 기원하는 ‘2006 청소년 한어울 마당’이 열려 호응을 얻었다.

보령시(시장 신준희)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보령시협의회(협의회장 황의식) 주최 보령교육청(교육장 김창순)과 관내 소규모 중학교 6개교 주관 우리는 하나 ‘한어울 마당’과 ‘한마음 체육대회’가 19일 보령문예회관과 20일 주산중학교 운동장에서 각각 열렸다.

보령문예회관에서 19일 열린 ‘한어울 마당’에는 주최·관 관계자 및 기관단체장, 조규성 민주평통자문회의 부의장 및 시군회장단, 보령시협의회장 및 회원, 6개 중학교 학생 및 교사 등 8백여명이 참석 행사를 함께해 ‘통일을 기원하는 보령청소년 한어울 마당’을 축하하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는 간단한 개회식을 시작으로 1부 ‘함께 느끼는 북한 문화’와 2부 ‘우리도 함께해요’등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함께 느끼는 북한 문화’에서는 ‘평양민족예술단 초청 공연이 펼쳐져 우리 청소년들이 북한문화에 대한 이해의 시간을 가졌다. 또한 공연도중 북한청소년들이 어떤 노래를 부르고 어떤 언어 표현을 사용하는지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퀴즈 등을 통해 북한을 아는 기회를 청소년들에게 선사했다.

계속된 ‘우리도 함께해요’에서는 6개 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통일기원 장기자랑’을 펼치며 서로 화합을 다졌다.

한편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현재 남북은 지구상 남아있는 유일한 분단국가이다. 우리 청소년들에게 통일한반도를 물려주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큰 과제이다. 오늘 이 행사가 청소년들은 물론 우리 모두에게 통일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행사를 축하했다.

20일 주산중학교 운동장에서는 이번 행사를 주관한 천북중(교장 최정호)·주산중(교장 임관희)·보령중(교장 이종호)·남포중(교장 황의호)·청라중(교장 권창순)·미산중(교장 이중문) 등 남·북부권 6개교 학생들이 모여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소규모 학교간 교류증진은 물론 소규모 단위 학교에서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경기체험을 통해 화합과 선의의 경쟁심 함양을 위해 마련된 연합체육대회는 통일을 주제로 한 민속경기 위주로 진행 민속 문화의 뿌리와 민족의 동질성을 경험하게 했다.

주산산업고등학교 농악동아리 ‘태극풍장’의 축하공연으로 시작된 이날 체육대회는 ‘통일1백m 달리기’, ‘함께 차는 통일축구’, ‘남북이 함께하는 풍선샌드위치 릴레이’, ‘통일 장사 씨름’등으로 다양하게 펼쳐졌으며 모두가 한마음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한편 지난 해 까지는 4개교가 참여해 연합체육대회를 개최했으며, 올 해부터는 보령중과 청라중이 함께 참여해 “통일을 기원합니다”라는 큰 함성과 함께 화합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