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의회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해외연수 일정과 연수내용이 개선돼야한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또 해외연수비용이 의원 1인당 130만원을 넘지 못하게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3백31만9천2백원과 사무국직원 1인당 3백30만2천5백원 등 총 2천9백80만원으로 너무 과다하게 책정돼 있어 비난이 일고 있다.

보령시의회의 연수일정에 따르면 박영진 의장을 비롯한 5명의 의원과 문희원 의회사무국장을 비롯한 4명의 의사국직원 등 9명이 11일 유럽(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독일)으로 해외연수를 7박9일 일정으로 떠났다.

보령시의회는 서유럽 국가 지방자치단체방문과 소각장 등 주요시설 견학을 통해 지방자치제도와 환경정책 관광산업 선진문화와 주요정책을 연수하고 의정발전방향에 도모코자하는 목적으로 연수를 계획했다.

하지만 연수목적과는 달리 유럽4개국을 방문 일정을 보면 7박9일 중 공식행사로는 13일 제네바 시청방문, 16일 로마 시청방문과 18일 소각장 방문 뿐이고 나머지는 관광성 일정으로 짜여져 있다.

또한 출발 당일인 11일 독일로 입국해 1시간 후에 프랑스로 이동하고 4개국을 방문하는 일정이 여유 없이 꽉차있어 연수의 목적을 이룰 수 없다는 지적이다.

이 같은 지적은 보령시의회의원국외여행심사위원회에서도 “내실 있는 연수를 위해서는 연수일정을 집중적으로 계획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욱이 7박9일 동안 유럽여행 연수를 다녀오는 비용의 경우 의원 1인당 3백31만9천2백원과 사무국직원 1인당 3백30만2천5백원 등 총 2천9백80만원으로 연수를 떠나지 않는 의원들의 경비도 일부의원의 연수비용으로 사용하고 있어 세워진 예산은 쓰고 보자는 식 이라는 비난 여론이 거세다.

이에 대해 동대동 박 모씨(남40세)는 “국제화 시대에 선진지를 견학하고 배워 보령시발전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는 인정하지만 의원들이 그동안 해외연수를 다녀와 의정활동에 얼마나 보탬을 줬는지는 의원스스로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제는 의원들 스스로 이왕 해외로 나가는 연수라면 제대로 된 곳을 가서 제대로 배우고 와 시민들에게 세금을 돌려주는 등 연수내용도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