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가까워 오면서 시골로 찾아다니며, 혹은 전화로 노인들을 유혹하는 건강식품 영업사업사원들이 많아지면서 이들의 말에 현혹돼 제품을 구입 후 반품 및 절차를 거부당해 노인들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고 있다.

주부교실 보령시소비자상담실 조소연 간사는 “명절을 이용 노인을 현혹시키는 판매자가 늘어나면서 ‘건강에 좋다’는 말에 현혹 가족들 몰래 건강식품 등을 구입하는 노인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구입 제품의 반품을 원할 시에는 절대 개봉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또 “최근 웅천의 한 주민은 ‘홍보사원이 집으로 전화를 걸어 건강보조식품을 만병통치약처럼 설명하면서 1박스에 3만9천원에 판매하는데 추석명절 선물로 한 상자를 더 주겠다’는 말에 현혹돼 구입을 했다가 근처에 살고 있는 딸이 이를 알아채고 센터에 연락 했으나 자동이체 통장번호만 있을 뿐 계약서 및 판매자의 연락처가 없으며 제품에 찍혀 있는 전화번호로 연락 했으나 현재까지 판매자로부터 받은 서류가 없어 알 수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경우는 구입한 제품을 훼손시키지 말고 보존한 상태로 구입날로부터 14일 이내 청약철회요청을 할 것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무료강연회 및 공연 제공 후 상품 구입 권유 ▲무료 관광·식사대접 등을 미끼로 일정장소에 노인들을 모은 후 상품을 현혹시켜 판매하는 방법 등이 있다.

이에 조 간사는 제품구입여부는 건강식품·건강용품의 효능·효과를 지나치게 믿지 말 것, 공짜·사은품에 현혹되지 말 것, 물품 구입 시 반드시 계약서를 받아 둘 것, 판매방법에 따라 일정기간 이내에 반품 또는 계약해제가 가능함을 기억할 것, 개인 사생활은 절대로 알려 주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만약 피해를 당했을 경우에는 즉시 자녀나 주위사람에게 상의 후 청약철회를 원할시는 내용증명 우편 발송, 작성이 어려울 경우는 가까운 소비자상담실(보령, 041-935-9898)로 도움을 요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