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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성적인 공무원의 힘 ‘보석의 섬’ - 경남 남해군
민선자치단체의 지방경영혁신사례(5)
2006년 09월 18일 (월) 00:00:00 보령신문 webmaster@charmnews.co.kr

지방자치경영시대가 출범한지 12년여가 지났다. 각 지자체별로 12년여 간 주민과 공무원들이 일치가 돼 혁신을 이루고 도약 하기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등 자치단체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CEO형 단체장이 자치경영으로 깡촌을 일약 연간 관광수입 100억이 넘는 관광도시로, 공무원들의 경영혁신마인드를 도입 변화를 일으키는 자치단체들이 많다.
민선자치 출범4기를 맞이해 「보령신문」에서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로부터 지원을 받아 ‘소도읍 가꾸기를 통한 허니포트형 거점관광지로 조성한 관광 레저형 기업도시 태안군’, ’시민을 주주로, 공무원이 경영하는 회사 전남 장성군’, ‘인구4만의 깡촌을 나비축제를 통해 일약 관광도시로 탈바꿈한 전남 함평군’, ‘한반도 최낙후 도시를 동북아 최고의 관광도시로 만든 전남 신안군’, ‘열성적인 공무원의 힘 ‘보석의 섬’을 만든 경남 남해군‘ 등 각 지자체의 혁신사례 취재를 통해 보령이 계획하고 준비해야 할 것은 없는지, 보령의 현 주소와 대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 남해군의 자연환경과 농업

남해군의 연중기후는 연평균기온이 15.2도로 온화한 해양성 기후로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연평균 강수량은 1,730㎜내외이며, 평균습도는 64%이다.
   

남해군의 인구는 1900년대부터 점점 증가 추세를 보여 1964년에는 13만 7천9백1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후 계속된 산업화의 영향으로 인구가 줄어 가구수도 1969년 22,753가구를 정점으로 감소, 최근에는 인구는 줄면서도 가구수는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취재를 위해 남해군을 방문해서 가장기억에 남았던 것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계단식 논밭이다.

가파른 산을 따라 촘촘이 들어선 계단식 논밭은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었는지 상상밖에 할 수 없다. 그 숱한 돌들을 일일이 손으로 들어내어 담을 쌓고 바닥에 진흙을 발라 물빠짐을 막아야 비로소 논이 된다고 한다.

남해는 임야면적이 68%로 우리나라 섬 중 산의 비율이 가장 많은 지역이어서 농지는 23%에 불과하다. 한때 13만을 넘는 사람이 살았던 남해는 이렇게 한 뼘의 산이라도 농지로 바꾸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었다. 예전에는 주로 화전민들이 남해를 만들었다고 한주민은 말을 한다.

농업은 남해의 주요 산업 중의 하나이지만 농지는 8,091ha, 농가 한 가구당 경지면적은 0.65ha 에 불과하다. 근면한 농민들은 좁은 경지에서도 높은 소득을 올리기 위해 남해의 주요 생산물로는 마늘과 쌀을 이모작하는 방법으로 토지 이용률을 높여 왔다. 주요 농산물은 마늘,쌀, 고구마 등인데 남해는 마늘의 주산지로 전국 생산량의 7%를 차지하고 있다.

축산업으로는 한우를 가장 많이 기르고 있고, 젖소, 돼지, 염소, 닭을 기르는 주민들도 많다. 남해의 화전한우는 육질이 뛰어난 1등급이 많아 농가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산야초(풀사료)와 밭에서 재배되는 고구마가 많이 생산되어 가축의 사료로서 넉넉하지만, 산세가 가파르기 때문에 목축업은 별로 발달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동면과 설천면은 목장하기 알맞은 여건으로 목장을 경영하는 농민들도 있다.

농민들은 수입개방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마늘, 쌀농사 위주의 농업에서 다양한 소득작물을 개발하는 농업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남해의 특산물인 유자는 향이 뛰어나 전국에서 가장 높은 값을 받고 있으며, 가공식품으로 유자술과 유자차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수출농업 육성을 목표로 추진한 메론과 오이는 일본시장에 좋은 조건으로 수출되고 있고, 버섯, 참다래, 청정오이, 호박잼, 해바라기, 유채를 비롯한 새로운 농산물을 상품화하는데 전력을 쏟고 있다.

남해는 세계시장을 겨냥한 수출농업, 자연을 파괴하지 않는 환경농업, 관광과 연결되는 관광농업의 육성으로 21세기 농업을 대비하고 있다.
 
   

◆보석의 섬… 열성적인 공무원의 힘

남해군은 1999년부터 예산지원요청서를 만들어 ‘버스투어를 하고 있다. 추진목적, 추진계획소요예산 등등 딱딱하기 이를데 없는 문서에서 완전 탈피해 연애편지를 써내려가는 식으로 편집해 군수과장 팀장 등 30여명이 과천정부청사로 달려간다. 과천정부종합청사는 항상 남해군청직원들로 북적거릴 정도였다고 군 관계자는 말한다.  

그 당시로서는 도를 경유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그것도 집단적으로 예산 로비하는 일은 지방자치 이전 같으면 상상도 못 할일이라고 전한다.

군의 혁신담당은 남해 인근 시·군과 인구수는 비슷하지만 읍면수가 13개로 10개인 남해보다 많고 면적도 넓으며 공무원 수도 많은 하동군과 비교해 나갔다.

95년 하동군의 예산이 687억원으로 남해군 614억 원 보다 75억 원이 많았다. 지금은 당시보다 예산규모가 2배나 많아졌다. 남해와 하동의 예산차이도 150억원 정도 차이가 나야하지만 오히려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큰 폭으로 두 군이 줄어든 요인으로는 남해군 공무원들의 예산투어로 인해 남해군이 기획한 사업들이 대거 국비지원 사업에 포함되었으며 내산자연학습장, 에코파크내 습지식물원, 남해스포츠파크, 독일마을, 도시미관광장조성, 사회복지관, 문화예술촌, 남해읍 게이트볼장, 화방복지원등 계획을 세워 국비확보를 위한 예산투어를 벌인 덕분이다.

이러한 국비예산 확보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으로는 정보수집과 기획력에 있다고 한다. 우선 중앙부처와 경남도의 사업계획을 면밀히 분석, 남해군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 국도비지원이 가능한 사업을 찾아내 사업을 기획한 다음 예산을 요청한다. 또 예산 투어를 벌이면서 장관, 차관, 국장보다는 실무자를 만나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대화를 나누고 3월과 4월은 고물버스를 타고 과천으로 달려가는 예산투어를 매년 벌이고 있다.

남해군청의 공무원의 열성을 중앙부처공무원들에게 전하는 방법으로는 버스의 짐칸에 마늘, 유자, 멸치 등 특산물을 실어 농촌의 인정을 선물로 전달한다고 한다.   

 

◆ 스포츠마케팅으로 지역경제파급효과 창출

남해군은 이러한 공무원의 열정적인 힘으로 관광, 축제, 스포츠와 남해군 공산물이 일상생활에서 소중한 보물이 된다는 의미로 2002년 10월 보물섬으로 상표를 정한뒤 특허청에 출원등록 통합브랜드로 사용해 오고 있다.

또한 광양만 준설토 투기로 수 십년 동안 황무지로 방치되어온 매립지를 관광 1번지로 조성하기 위해 사업 추진 중에 있다.

1조2천억 원의 민자를 유치 매립지 30만평에 종합 해양리조트 조성을 위해 정규 퍼블릭 골프장과 마리나 요트장 휴양 콘도미니엄 머드 팩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조성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연중 따뜻한 기온을 이용해 2002년부터 축구장 6면 야구장 3면 등 스포츠파크에 해마다 10개 이상의 전국규모 스포츠대회와 동계 훈련 팀을 유치 연간 350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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