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가 도시를 발전시키는데 가장기본요건인 광역도로망, 관창지방산업단지미분양, 보령신항 등 각종 국책사업이 인근 타 도시에 비해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실시설계마저 안되고 있는 등 대책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일 충남도의회 의원은 지난달 30일 198차 정례회에서 각종 개발 우선 순위에서 보령시의 개발 사업이 밀리는 이유를 도정질의를 통해 따졌다.

보령을 지나는 국도는 36호, 21호, 40호가 있다.

국도 36호의 경우 청양·우성간 26.4Km는 2005년도에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나 보령·청양간 19.4Km는 올 10월이나 설계에 착수 할 예정이다. 하지만 40호와 21호 국도는 교통량부족으로 계획이 없는 상태다.     

또한 1999년 국가기간교통망계획 발표에 포함돼 있는 충청선철도(보령, 조치원원간)도 우선순위와 각종재원마련이 어렵다는 이유로 연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1992년 충남도로부터 관창단지개발기본계획 승인 후 14년여가 지난 관창산업단지는 73만8천평 중 46만6천평이 미 분양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또 1997년 ‘신항만촉진법’에 의해 부산신항 등  전국에서 6개항 동시에 항만예정지로 지정돼 5개항은 공사를 착공진행하고 있으나 보령신항만 착공하지 못하고 있다.

2006년부터 2010년도까지 2,100ha에 대해 200억원을 들여 경제림조성과 산주 소득 작목개발, 육성사업을 목적으로 오서산 산림, 산촌 클러스터 조성사업 역시 홍성지역에만 시행하고 있다.
김동일 도의원은 “보령은 1986년 공주, 아산과 함께 시로 승격됐으나 산업기반시설이 취약해 계속 인구가 줄고 있는 실정”이라며 “서해안 거점 해양관광도시, 대 중국 무역요충지라는 무한한 잠재성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교통망과 각종 개발 우선순위에서 밀려 소외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