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신문 창간 1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사회적으로 다양한 분야의 양극화 해소, 남북공존상황에서의 운명적인 좌우논쟁을 통한 정체성 확인, 민주주의 버팀목으로서의 지방 자치 실현 등 힘들고 고민되면서도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아야하는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우리 보령에는 이와 함께 지역 현안에 대한 많은 다양한 의견들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제시되고 있으나 시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정보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이에 우리 보령신문이 지향하여야할 준거는 다름 아닌 보령시민사회 현안과 함께 현 시대정신의 올바른 가치와 판단 근거를 제공해 주는 일입니다.

지역 이기주의에 물들지 않은 균형감각을 유지하며 꾸준히 환경을 비롯한 우리의 삶과 관련된 문제를 제기하고, 이성과 감성의 균형잡힌 절제를 통해 제반 사회현상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판단력을 제공하여 우리의 척박한 삶을 윤택하게 닦아주는 보령신문이 되어야 합니다.

아무도 하지 못했고, 할 수도 없었던 일들을 우리 보령신문이 앞장서 헤쳐 왔음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것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보령신문을 우리들이 함께 지켜보고 더욱 사랑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의 친근한 이웃인 보령신문 창간 17주년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