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보령시의회 출범후 처음으로 여성의원이 비례대표제를 통해 진출한다. 2만1천여표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한나라당 김향희 당선자와 이어 1만7천여표의 지지를 받은 국민중심당 성낙규 당선자를 만나 앞으로의 의원 활동계획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질문내용)

1. 당선을 축하한다. 5대 의회에서 첫 여성의원으로 진출하게 됐다. 소감을 간단히 말해 달라

2. 보령시의회 최초 여성의원 진출에 대한 기대가 크다. 의회에 진출하면 이 일만은 가장  먼저 해야겠다라는 것이 있는가

3. 보령시의 고령인구 비율도 전국 평균 수준을 윗도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노인복지를 위한 방안, 여성·청소년들을 위한 어떤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문제점은 무엇이 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여권신장을 위한 조례제정 등 구체적으로 제시해 달라)

4. 시민들에게 한마디 해 달라  

▲ 한나라당 비례대표 김향희 당선자

1. -우선 보령시민의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보령시의회 한나라당 비례대표의원에 당선되었음을  깊이 감사드린다.

2. -올해는 U. N이 정한 ‘세계여성의 해’이다. 여성의 정치참여가 세계적으로 유행이 되고 있으며 때를 맞춰 우리나라에서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부터는 기초의원까지 비례대표 의원제를 실시해 여성들이 대거 지방정치에 참여하게 됐고, 저 역시 그 중 한명으로 제5대 보령시의회 의원으로 들어가게 됐다.

가장 먼저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방의회의 속성을 바르게 이해하고 의정에 반영하기 위한 공부를 하겠다. 다음으로 우리 시의 인구증가를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저 출산. 고령화에 따른 정책을 입안하는데 주력하고자 한다.

3. -21세기 국민들의 관심사는 삶의 질이다. 아니 전 세계 인류의 관심사이기도 하다.

주민들은 ‘내게 어떤 이익이 올 것인가?’, ‘내 삶이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욕구가 무엇인지 파악해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다양한 사회문제의 해결로 생활 수준을 높여 행복한 삶을 누리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의원이 되겠다.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고, 특히 노인과 여성복지에 관심을 가지고 어려운 환경에 처한 이웃들 편에 서서 겸허한 자세로 그들의 의견을 존중해 시정에 반영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양성평등을 부르짖으며 가부장적인 남성우월주의에서 해방되고자 활발하게 여성운동을 하기보다는 지방정치부터 참여해 최근 이슈로 떠오르는 가정회복의 문제, 영·유아 보육의 문제, 빈곤노인문제, 여성의 인력개발 및 관리와 그에 따른 근로법과 노동법등 시대가 원하고 주민이 원하는 현실적인 제도들로 하나씩 바꿔나가게 하는 것이야 말로 가정의 살림살이를 잘 꾸려왔던 가정주부에서 사회의 살림살이를 꾸리는데도 규모 있게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기 때문에 여성의 특성인 온유함과 섬세함으로 사회주부인 여성정치인이 돼 그 한 몫을 충분히 해내고자 한다.

첫째, 노인복지를 위한 방안으로는 경제적 안정을 기대하는 노인의 소득 증대를 위해 재교육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노인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효율적인 인력관리를 위한 고용법을 연구하고자 한다.

둘째, 여성·청소년을 위한 정책으로는 가임여성의 출산기피가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에 출산장려정책이 시급하다고 판단된다. 출산에 따른 사회보장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도록 노력 할 것이며, 특히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학원폭력과 집단따돌림에 시달리는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개발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

여권신장을 위한 조례제정으로는 양성평등을 위한 것이 오히려 불평등이 되는 경우가 있고 평등에 대한 이해의 부족에서 오는 조례들을 폐지하는데 앞장서고자 한다.

여성과 남성의 생물학적 차이를 인정해 여성복지의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면 남성복지조례가 있어야 평등할 것인데 모자세대에 대한 수혜는 다양하지만 부자 세대에 대한 수혜는 부족하다거나 여성의 직업교육이나 교양 강좌는 수시로 접할 수 있지만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하다거나 어쨌든 성을 구분지어 어떠한 사업을 계획한다는 자체가 사회적 성 차별이라고 판단되기에 사회가 급속히 변화하는데 아직도 가부장적인사회에서 만들어진 여성을 위한 복지제도들이 수정되지 않고 사용되는 경우가 흔히 있다. 현실에 맞게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 

4. -모든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무병장수하길 바라며 상대적 빈곤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생활을 누리며 살고자 한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에서 사회복지는 아직도 자리 잡지 못하고 예산의 낭비와 시행착오를 반복하며 늦은 성장을 하는 부분이다. 저는 사회복지를 전공했고 1급 사회복지사로서 기초의원이 됐다. 부족함이 많지만 늘 선배 의원들께 배우며 공부하는 자세로 여성을 대변하고 소외계층을 위해서라면 열심히 일할 각오가 돼 있다. 

다시 한 번 성원해주신 보령시민께 감사드리며, 한나라당이 공천한 비례대표로서 당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다.

▲ 국민중심당 비례대표 성낙규 당선자

1. -지방의회 출범 후 민선 5기를 맞이하고 있다. 여성의 의회 진출이 다소 늦은 감이 있다. 늦으나마 여성의 의회진출 길이 열려 기쁘게 생각한다. 최초로 시의원이 되는 기쁨보다는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 주변사람들의 기대에 보답하기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시의원이 되고자한다.  

2. -그동안 문화관광해설사, 작가로서 활동을 해왔다. 문화예술계를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의욕고취를 위한 예산과 단체에 대한 예산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 시의원에 당선되고 난 후 보령시의 올해 예산서를 구해 봤다. 보령시에는 문화공연, 문예회관 등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잘 갖춰져 있으나 소프트웨어인 콘텐츠가 약한 것 같다. 지금까지의 문화공연 등은 시에서 직접 주관 해왔으나 다양화를 기하기 위해 각종사회단체에서 공연 등을 개최할 수 있도록 일정역할을 하고 싶다. 또 시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문화공연장소를 만들어 문화관광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3. -고령화시대 노인문제를 해결하기위해서는 질좋은 의료서비스, 노인수당 인상, 노인 일자리창출 등을 들 수 있다. 시의원으로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으로서는 준공을 앞두고 있는 노인복지회관을 비롯한 각 마을별로 있는 경로당, 마을회관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개발과 사실적이고 실질적인 교육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

또한 청소년문제에 대해서는 그동안 보령시에서 다양한 채널과 직접적으로 청소년 환경에 많은 투자를 해오고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많은 청소년들이 문화적인 혜택을 누려 바른 인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하는데 노력하겠다.

부산에서 보령으로 이사왔을당시만해도 교육과 문화에 대한 심한 갈증을 느꼈다.

11만 도시에 비해 도서관이 3곳이 있다. 이는 타도시에 비해 적은 숫자가 아니다. 하지만 농촌지역이다보니 도심권에 비해 교통, 지리적인 여건으로 도서관에 쉽게 접근하기가 어렵다. 이를 찾아가는 문고 운영 등 운영형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방법을 찾아내겠다.

노인문제는 독거노인들을 위한 시립 양로원을 세우는것도 하나의 방안일 수 있고 학교와 양로원이 자매결연을 맺어 학생들에게는 노인공경과 예절을 배우는, 무의탁노인들에게는 기쁨관심을 주는 방안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4. -국민중심당을 선택해준 보령시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10여년동안 외국인들에게는 문화관광 해설사로 작가로 활동을 해오며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제한된 분들에게 제한된 봉사를 10여년간 해왔으나 시의원으로 당선되면서 보령시민들에게 봉사를 할수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 기쁘다. 기대와 지지를 보내주신만큼 시간을 갖고 지켜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여성시의원으로서 열심히 노력해 소외계층과 문화예술 청소년들을 위해 노력하는 시의원이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