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 소감부터 밝혀 달라.

-우선 기쁘고 한편으로는 두 어깨를 짓누르는 중압감을 느낀다. 하지만 다 극복해 낼 것이다. 선거운동 기간에 밝힌 것처럼 충청남도와 도민을 위해 ‘강한 충남시대’를 열어 나가겠다.

▲이번 선거의 승인을 찾는다면.

-본선 경쟁력을 상정한 치열한 당내 경선이 사실상 이번 선거의 출발점이었고, 파괴력 있는 후보로 선택되기까지 절반의 승기를 잡고 나섰다는 확신을 가졌다.

▲충청권 정치를 포괄할 ‘포스트JP’가 누구냐에 관한 관심 속에 정치인 출신 도지사의 당선과 향후행보를 예사롭지 않게 보는 시각도 있는데.

-행정력과 정치력을 겸비한 카리스마가 있는 리더십을 주장한데 따른 관심인 듯하다. 하지만 행복도시, 도청이전 등 충남으로서는 그만큼 중차대한 격변기를 앞둔 상황에서 견인차가 절대적으로 필요했고, 선거 슬로건으로서도 많은 반향을 일으켰던 것도 사실이다.

▲도지사가 된 후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것은.

-외자유치이다. 충남이 잘살기 위해서는 경제회복에 최우선 목표를 둬야 하고 그 성과는 얼마만큼 외자유치를 하느냐에 달려있다. 외자유치에 대한 획기적인 대책을 내놓겠다. 또 도청이전을 신속하고 완벽하게 추진하고자 한다. 도청이전에 대한 논란이 많기 때문에 조속히 추진하지 않으면 어려워 질 수도 있다.

▲많은 공약을 발표했는데 앞으로 임기 내에 공약 지키기가 쉽지 않을 텐데.

-내가 한 공약도 중요하지만 타당 후보들의 좋은 공약도 많이 있다. 곧바로 공약을 면밀히 검토해 어떤 것이 충남발전을 위해 필요한지 전문가와 협의해 우선순위를 정하도록 할 것이다. 선거운동 기간 중 약속한 작은 부분도 임기 동안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열린우리당 오영교 후보와 국민중심당 이명수 후보에게 한마디 한다면.

-두 분 다 훌륭한 분들이다. 도지사로서 손색이 없다. 개인적으로 앞으로 도정수행을 하면서 많은 것을 함께 의논 했으면 한다.

▲끝으로 도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오늘 이완구의 충남도지사 당선은 저의 작은 승리이자, 나아가 도민여러분의 큰 승리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충남도민 여러분들의 결코 실망시켜 드리지 않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해 노력 하겠다는 굳은 약속을 하고 싶다. 도민 여러분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리고 싶다.

/충지협 이종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