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에서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형 선거공보를 제작한 후보자 수가 매우 적어 시각 장애인들에 대한 배려가 인색하다는 지적이 있다.

지난달 29일 보령시선관위에 따르면 보령시장 후보를 비롯한 후보자 61명 중 3명만 점자형 선거공보물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나 시각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단체장의 경우 충남지사 후보 4명 모두는 점자형 선거공보를 제작해 제출한 반면 보령시장 후보 3명중 이준우(국민중심당) 후보만 제출했으며 나머지 후보는 제출하지 않았다.

도의원 후보는 7명 모두 제출하지 않았으며 기초의원은 3,4,5동 후보로 출마한 천옥석·이조열 후보만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령시의 경우 시각장애인 4급 이상은 총 197명, 193세대로 후보자들이 점자형 공보물을 제출하지 않아 71세대 시각장애인에게만 공보물이 전달 됐다.    

입후보자들이 점자형 선거공보 제작이 저조한 것은 시각장애인들에 대한 관심부족과 후보 등록에 따른 시간적인 문제로 해석되고 있다.

시각장애인들은 거소투표자로 분류돼 집에서 투표하거나 선거당일 안내인과 함께 보조용구를 통해 직접투표를 하게 된다.  

현행 선거법에 따르면 점자형 선거 공보 제작은 후보들의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제작할 경우 득표율과 상관없이 제작비용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전액 보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