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학교를 지키는 사람들'(대표 장호순)은 23일 아산 송악면사무소에서 '전원형 작은학교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전원형 작은학교 추진에 대한 방안 및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
'전원형 작은학교'란 도심지 외곽 반경 10킬로미터 내외에 있는 농어촌 학교로, 해당 지역의 농어촌 학생들뿐만 아니라 도심지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입학도 허용하는 학교이다. 도심의 과밀거대 학교와 농어촌의 소규모 학교가 지닌 문제점을 동시에 해결하고, 교육예산을 크게 절감하기 위해 한 학급당 30명 이내의 학생수로 자연과 더불어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대안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작은학교…'는 충남의 3개지역(당진 당산초, 청양 청송초, 아산 송남중)의 작은학교를 시범적으로 선정하고 지역별로 시의원, 교육의원, 교육청장학사, 학교 운영위원, 지역시민단체,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였으며, 23일 발족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활동하게 된다.
전원형 작은학교 추진을 위한 계획으로는 20002년 3월 신입생들의 입학을 목표로 도심 거대학교와 농어촌 작은학교의 교육환경 및 학부모들의 의견수렴 등의 조사연구 작업을 통해 6월경 공청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도심에서의 전입만이 가능한 일방형 공동학군제 및 전원형 프로그램 개발, 교사배치, 시설현대화, 통학버스 운영 등의 지원을 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언론 및 시민단체와 함께 전원형 작은학교가 지닌 교육환경의 장점 및 예산절감효과의 홍보를 통해 전원형 작은학교의 교육환경 및 방법을 인근 학교들에서 널리 도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시교육과 농촌교육이 공존하는 '전원형 작은학교'는 사교육에 찌든 우리나라 공교육을 자연친화형 인간교육으로 되살리는 계기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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