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나 FTA 등 세계화라는 추세와 함께 농촌의 위기가 고조되고 농민의 삶이 힘든 현실 속에서 농촌지역을 대표하는 농민과 지역조합 역시 경영위기에 처해있다. 이에 보령신문에서는 조합원 및 지역주민과 함께 위기의 농촌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펼치는 지역조합을 지면을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청소농협만의 특색사업

▲ 전익수 조합장

청소농협(조합장 전익수)은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대해 영농편의를 제공함으로 노동력 부족문제를 해소하고 이에 농기계 이용률 증대로 생산비를 절감하며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농기계 임대사업을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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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은 농협에서 농기계 구입비 5천만원과 부대비용 1천만원 등 총 6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승용 3대, 보행 5대를 조달, 조합원들에게 농기계를 임대해 주는 사업으로 조합원들에게 적기 이앙을 통한 여유 노동력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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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농협이 운영하는 하나로 마트

 청소농협은 보령관내에서 유일한 군납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곳이다. 이는 97년도부터 시작해 군 부식류인 소채류, 어개류, 수육류 등의 농수축산물을 육군 32사단 내 모 부대로 납품을 계속해 오고 있다.

청소농협이 펼치고 있는 군납사업은 농산물의 계약재배를 통해 조합원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계통구매를 통한 연계납품으로 판매 사업에서도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는 특색사업으로 지난해 8억2백만원에서 올해 8억5천여만원으로 전망 지속 성장하고 있다.

특히 청소농협은 수입쌀 개방에 따른 벼 재배 농가 및 조합원의 고충을 인지해 관내 생산된 벼를 자체수매 해 전량처리 중에 있다. 이는 2002년부터 실시해 온 사업으로 관내 생산량 2,800여톤 중 공공비축물량 800여톤을 제외한 2,000여톤으로 조합원이 희망하는 물량을 전량 처리하고 있다. 여기에 자체수매시 5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40kg기준으로 2천원씩 쌀값을 보전해 주는 등 벼 재배 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있는 모습이다.

신뢰받는 조합만들기에 최선

▲ 청소농협 내부

청소농협은 69년 설립을 시작으로 71년 상호금융 업무를 개시, 80년 현 청사를 준공했다. 이어 85년 성장조합을 달성하고 95년 주유소를 신축했다. 총 조합원 1,283명으로 총 자산 4백6십5억9천만원, 부채 4백3십9억4천만원이며 2십6억5천만원의 자기자본금을 보이고 있다.

주요시설로는 진죽리에 종합청사를 비롯해 주유소, 하나로 마트, 농기계 수리센터, 자재창고 등을 운영하며 세 곳의 양곡창고(야현, 진죽1,2리) 총 4동과 조합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2대의 냉장탑차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특작물에는 방울토마토를 비롯해 느타리, 표고 등의 버섯류와 토굴새우젓 등이 있으며 관내 농가 및 조합원이 생산, 판매하고자 하는 각종 농축산물을 냉장탑차(3톤)를 활용해 매일 수집, 전국의 도매시장 및 유통관련 업체에 공급, 출하하고 있다.

▲ 청소농협 농기구 수리센터

2000년 조합장에 취임, 재선을 통해 조합원들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는 전익수 조합장을 비롯해 총 29명의 임직원들이 오늘도 조합원이 신뢰하고 만족하는 조합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합원 만족도 최고, 3년 연속 경영평가 1등급

▲ 청소농협이 운영하는 주유소

청소농협은 조합원 만족도면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조합이다. 이는 지난해 농협중앙회 보령시지부에서 관내 9개 농협을 대상으로 지도, 판매, 구매, 신용사업과 친절서비스 등5개 부문에 대한 조합원 만족도를 전·후반기 실시한 결과에서도 최우수 조합으로 평가를 받는 영광을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경영평가 1등급을 달성하는 기염을 보이며 조합원들의 조합으로써 투명하고 알찬 내실을 다져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이밖에도 청소농협은 신용사업부문에서 과감한 상각실시로 자산건전성을 높이며 연체 채권을 감축해 연체 비율면에서도 5.8%대로 감소됐다. 또한 경제 및 교육지원 사업 부문에서는 농약원가 이하 할인판매와 항공방제를 무상지원하고 각종 영농자재 주문 배달 및 무상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청소농협은 벼 재배농가의 어려운 현실을 직시하고 고품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DSC(벼 건조·저장시설)신설에 노력해 시설마련에 따른 부지 및 부대시설 관련 재원을 확보해 놓은 실정으로 향후 신설지원계획 수립 시를 대비해 농림부와 지자체에 지속적으로 건의·요청하고 있기도 하다.

복지사업 통한 환원사업 꾸준

▲ 청소농협 본점 전경

청소농협은 조합원 만족도 최우수 조합답게 조합원들의 복지혜택에도 적극 노력, 최선을 다하고 있다. 조합원 자녀 장학금을 31명에게 지원하고 노인회관 난방용 연료비를 관내 23개소에 지원하는가 하면 자연보호 및 농촌일손돕기 캠페인 등을 실시해 주민들과 조합원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외에도 영농회 경로행사 지원, 자연재해 복구지원 사업을 펼치며 여성복지사업협의회를 구성해 관내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 가장의 월동준비를 돕기위해 사랑나누기 김장김치 전달 등의 복지사업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는 아름다운 모습이다.

한편 청소농협은 농촌의 어려운 현실속에 농민과 조합원들의 고충에 귀 기울여 함께 나누고 돌파해 조합원 소득증대를 통한 실익에 기여토록 더욱 노력, 봉사해 진정한 농민 조합원을 위한 농협으로 거듭나겠다는 뜻이 전익수 조합장을 비롯한 임직원 모두의 굳은 결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