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광복회·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국권회복과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를 매 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발표, 국민들에게 애국·애족의 정신을 함양시키는 것은 물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이에 보령신문에서도 매월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신홍식 선생은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어려서 한학을 익힌 뒤 한말 국가존망의 위기 속에서 1904년 기독교에 입교해 종교의 양심과 민족의 양심을 동시에 구현하면서 목회활동과 독립운동에 힘썼고, 3·1운동 당시에는 평양 남산현교회의 목사로 활동하면서 이승훈과 상의해 기독교계 대표로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1인으로 서명하고, 서울 태화관에서 열린 민족대표독립선언식에 참석했다가 일경에 피체돼 3년 가까이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뤘다.

이후 출옥 뒤에도 끊임없이 민족의식을 고취하며 민족운동에 참여해 1920년대에는 민족주의 단체로 조직된 흥업구락부에서 활동하고, 1930년대에는 겉으로는 기독교 개혁을 표방했지만 속으로는 민족독립을 위한 실력양성을 도모했던 적극신앙운동에 동참했다가 1938년 흥업구락부 사건으로 곤욕을 치룬 뒤 충북 청주로 낙향했다가 1939년, 67세로 일생을 마친 선생의 숭고한 애국충정의 뜻과 공훈을 기리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