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나 FTA 등 세계화라는 추세와 함께 농촌의 위기가 고조되고 농민의 삶이 힘든 현실 속에서 농촌지역을 대표하는 농민과 지역조합 역시 경영위기에 처해있다. 이에 보령신문에서는 조합원 및 지역주민과 함께 위기의 농촌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펼치는 지역조합을 지면을 통해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농가 경쟁력확보 위한
적극적 지원 마련

▲ 조양희 조합장

대천농협(조합장 조양희)은 쌀 수입개방 확대 및 쌀 소비량 감소 등으로 쌀 산업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 농촌현실을 고려 ‘우리 쌀 팔아주기 운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이는 대천농협 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브랜드 쌀이 가격과 품질경쟁에서 우수함을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전 직원들이 앞장서 실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소비지 내 친인척 및 출향인사 등에 특별판매를 전개하고 대형요식업체 및 공장, 관공서, 기타 단체급식업체 등과 연계를 통한 전략으로 추진 중이며 농협 내 대형마트인 ‘파머스마켓’과 미곡종합처리장을 통해 관내 관공서 및 공장, 구내식당 등을 대상으로 대천농협 쌀브랜드 알리기 운동과 함께 병행된다.

▲ 대천농협 본점

또한, 대천농협은 관내 농가와 조합원들이 생산한 쌀의 품질경쟁력 제고를 위한 일환으로 24억원의 시설투자비용이 예상되는 저온저장시설을 확충할 계획으로 농림부와 충남도에 농특회계와 관련, ‘RPC 건조 및 보관시설 증설사업’ 신청에 적극적으로 매진하고 있다.

이는 그동안 저장시설능력의 부족으로 인해 미질변화에 따른 품질경쟁력 저하요인을 해소, 뒤떨어진 관내 쌀의 품질을 365일 연중 균일한 미질로 유지토록 해 대천농협에서 생산된 쌀의 고품질화에 맞춰 대내외적 이미지제고 및 경쟁력 확보를 통해 조합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대천농협의 피나는 노력의 한 일환이다.

성장을 거듭한 30여년의 행보

▲ 대천농협 주교지점

대천농협은 、72년 8월 9개 이동조합의 합명과 함께 발족, 안병준 초대조합장에서 제11대인 지금의 조양희 조합장에 이르기까지 발전과 성장을 거듭해 왔다.

70년대 현 한내지점인 종합청사를 준공하고 80년대 대관, 현포지소를 개점하며 90년도엔 농산물 판매장 준공과 함께 농어촌발전 대상을 수상하는 등 충남도내 복지농협을 달성하기도 했다. 또한 2000년에 현 파머스마켓을 개장하고 、02년 한내지점, 、03년 현포지점으로 승격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구 주포농협과 합병을 통해 보령시 5개동과 주교·주포 등 2개면으로 조합원 5,131명, 임원11명, 대의원 102명의 거대농협으로 성장, 현 조양희 조합장을 비롯해 100명의 직원이 함께하고 있다.

주요시설로는 현 대천동에 위치한 본점을 중심으로 세 곳의 지점(주교, 한내, 현포), 사무소 한 곳, 사업소 두 곳, 자재사무실 한 곳 등의 사무실과 대형유통매장인 ‘파머스마켓’과 두 곳의 하나로 마트, 고객을 위한 대형주차장, 미곡종합처리장(주교), 농기계센터 두 곳 등을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 우리농산물 중점 판매

▲ 파머스 마켓

대천농협은 본점 내에 파머스마켓을 개장, 운영 중에 있다. 이는 소비자들의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시대에 맞춰 친환경 유기농산물 수요층을 타깃으로 좋은 환경에서 재배한 질 좋은 우리 농산물을 저렴하고 신선하게 공급한다는 전략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파머스마켓은 김장철 필요한 배추, 무, 젓갈 등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고 선식코너 신설을 통해 아기 이유식 및 건강식 판매로 까다로운 주부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으며 특산코너를 신설하고 정통 한우와 돼지만을 엄선, 판매하는 정육코너 등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 친환경코너에 대한 보완으로 냉장 쇼케이스 설치를 통해 더욱 신선한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할 예정이며 고객 포인트 카드 제도를 주포지점까지 연계할 예정이다.

또한 、04년부터 매장 환경개선사업을 실시, 주차장을 확·포장해 이용객들에게 1시간동안 무료주차서비스를 시행 소비자들에게 보다 쾌적한 쇼핑환경을 제공하고자 적극 노력하고 있다.

한편 대천농협은 올해 중점추진 사업으로 농기계 임대사업, 농용자재교환권 지원, 영농자재 구입비 지원, 영농회 숙원시설 설치 지원 등을 지원한다. 여기에 조합원 간행물 제작 보급과 선진작목반 포장재 지원 및 선진우수작목반 선진지 견학 교육 등을 펼쳐 나갈 전망이다.

복지·지도사업 통한 조합원 권익 기여

대천농협은 조합원과 관내 주민들을 위한 사회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에 있다. 대천농협주부대학이 바로 대표적인 사업으로 ‘89년도부터 시행, 올해 8기생을 교육 중으로 지역주민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 미곡처리장

또한 전년도 쌀값하락 등의 어려운 농촌 환경을 인식 전 직원들의 솔선수범을 통해 성금을 조성, 전달하고 관내 영농회별 마을회관에 난방비를 지급하는 등의 복지사업도 펼치고 있다.

특히 ‘03년도부터 조합원의 주민세를 전액 지원하고 있으며 노래교실 운영, 조합원 자녀 장학사업과 농업인 안전공제 및 농기계 종합공제 무상가입, 여성농업인 1인1기술 갖기 등을 지원하며 영농상담사를 초빙해 영농상담사 컨설팅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대천농협은 조합원을 위한 봉사자로서 성실히 근무, 각종 사고를 미연에 예방해 조합원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더욱 노력한다는 자세로 매진하고 있다.